[제주의 들꽃] 제주 특산종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만년콩
상태바
[제주의 들꽃] 제주 특산종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만년콩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5.17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만년콩

 

 

만년콩은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 보호하는 야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정 보호를 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식물Ⅰ급 식물에는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만년콩, 한라솜다리, 암매(돌매화나무), 죽백란, 털복주머니란(털개불알꽃), 풍란, 한란, 금자란, 비자란, 섬개야광나무 등 12종이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도에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식물(환경부지정)은 멸종위기 1급 식물 6종과 2급 식물 28종 등 34종류가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의 분포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제주지역에는 멸종위기 1급 식물이 약 67%, 2급 식물은 약 41% 정도가 분포해 제주지역이 국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중요한 서식지로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육상식물 중 제주에는 나도풍란, 만년콩, 한라솜다리, 암매, 죽백란, 풍란, 한란, 금자란, 비자란 등 9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이중에서 암매와 만년콩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지역에만 분포 하고 있는 야생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에 대한 자생지조사 및 서식지 보전사업 추진 등 야생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야생생물의 분포에 대한 연구와 장기적으로는 증식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제주 특산종인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만년콩'은 자생지에 10여개의 개체만 남아있고 그나마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한라산연구소는 연구소에서 키운 만년콩 묘목 30그루를 자생지 복원을 위해서 심었다고 한다.(2011.09.15.)

자생지 복원을 위해 심은 만년콩 묘목은 자생지에서 채집한 종자를 파종한 후 조직 배양을 통해서 증식한 것으로 높이가 20∼30㎝인 6년생이라고 한다.

한라산연구소는 복원한 만년콩을 대상으로 활착 및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살펴 자생지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만년콩은 1970년 8월 김이만씨에 의해 상록활엽수림에서 처음 발견한 식물이다.

 

우리말에 천년만년(千年萬年)이라는 말이 있는데 천년만년(千年萬年)은 오랜 세월을 일컫는 말이다.

사전에서 만년(萬年)은 [명사]로 오랜 세월,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만년콩이란 이름은 언제나 푸른 상록을 의미하면서 여기에 김이만씨의 끝자 만(萬)자를 붙여서 수목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만년콩은 난대림지역 햇볕이 들지 않는 상록수림 숲속에서 자라면서 개체수가 적고 식물체가 작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야생식물은 아니다.

만년콩은 상록 활엽 관목으로 뿌리에 마트린(matrine)과 시티신(cytisine) 등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인후팽창에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만년콩.

만년콩은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콩과(Leguminosae) 만년콩속(Euchresta)에 속하는 상록 활엽 소관목이다.

제주도 특산식물이면서 희귀식물이고 멸종위기 1급 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두근(山豆根)이라고도 불리 운다.

꽃은 흰색으로 7월경에 피는데 원줄기 끝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달리는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나비 모양이며 5개의 톱니와 더불어 잔털이 나 있고 꽃자루에는 부드러운 갈색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어긋나게 달린다.

잎자루는 길고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잎 뒷면에는 연한 갈색 털이 있고 흰빛이 돌고 잎 양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50cm정도 자라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나뉘어서 나오며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미세한 털이 있다.

열매는 꼬투리로 10월경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여문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