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축산악취 도 넘어..양돈장 단지화조성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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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축산악취 도 넘어..양돈장 단지화조성에 나서야..”
  • 김태홍
  • 승인 2021.06.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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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자체 올해 1분기 축산악취 민원, 전년 동기 比 11.2% 감소..제주만 2배 증가
외국인이 금악오름 정상에서 심한 악취로 코를 막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외국인이 금악오름 정상에서 심한 악취로 코를 막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제주도 축산악취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돈장 단지화조성이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지자체를 통해 전국 축산악취민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축산악취민원은 1,438건(잠정)으로 지난해 1분기 1,620건 대비 182건, 11.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올 1분기 축산악취민원은 1,43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독 제주도만 유일하게 전국에서 2배 이상 악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일부 양돈장들은 스스로 악취개선을 위해 돈사 내부 청결관리, 퇴비관리 등의 작은 노력도 손을 놓고 있어 악취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악취문제는 ‘형벌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악취유발자인 양돈장을 공업단지처럼 단지화를 조성해 도내 양돈장들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단지화는 출입구 한곳만 설치하고, 단지주변을 높은 벽을 설치해 외부와 원천 차단해 육지부 돼지열병 등과 같은 각종 질병 발생 시에도 단지 입구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어 행정과 농가도 각종 질병차단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단지화로 조성되면 획일적인 관리로 축산분뇨 불법배출에 의한 지하수오염 방지와 돼지 사체들도 개사육장 등에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단지화를 조성하면서 가축분뇨재활용업체까지 들어서면 축산분뇨를 재활용업체까지 관로를 통해 분뇨를 배출하게 되면 현재 양돈장들의 분뇨배출을 위해 원거리까지 가지 않게 되면 배출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지화 형성으로 악취가 줄어들게 되면 인근 주민들의 생활패턴도 향상되면 양돈장과의 상생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화 형성으로 행정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을 개별농가 지원이 아닌 단지화 지원으로 보조금 절감도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대안이다.

문제는 예산이지만 앞으로 환경문제가 더 부각되기 전에 지금부터 서둘러 중앙절충을 통해 시범지역으로 운영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약자 안관홍 대표는 “당연하다. 양돈장 단지화를 조성하게 되면 악취근절에도 도움은 물론 행정에서도 각종 질병 발생 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지화 조성으로 축산분뇨 불법배출 행위도 사라질 것”이라며 “양돈장 혐오시설이라는 것도 줄어들게 될 것이고 우리가 내는 세금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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