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충실한 대변인 강성의 의원은 사퇴하라..의원 신분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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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충실한 대변인 강성의 의원은 사퇴하라..의원 신분 망각"
  • 김태홍
  • 승인 2021.06.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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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불수용 사유 제대로 읽었다면 어리숙하고 궁색한 변명인지 모르지 않을 것"맹비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1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의 충실한 대변인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6월 9일, 부실과 거짓, 졸속으로 버무려진 도시공원 민간특례 환경영향평가동의안을 제주도의회는 거침없이 통과시켰다"며 "이날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방송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주도의회 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충실한 제주도정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어 "이 사업을 추진한 민간사업자와 제주도정의 공무원들은 누구도 출연을 하지 않으며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정을 견제하고 바로 잡아야 할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도정이 그동안 앞뒤 안맞는 구실로 둘러댔던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이유를 녹음기처럼 되풀이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성의 의원은 방송대담에서 제주시에서 불수용했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제주도정이 말했던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 했다"며 "제주도정은 불수용 결정을 내렸던 당시 도시공원기본계획에 민간특례에 관한 근거가 없어서 불수용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의 의원은 이 말을 그대로 되풀이 했다. 그러나 당시 불수용 보고서 어디에도 근거가 부족해 불수용했다는 말이 없다"며 "이제와서 지어낸 궁색한 변명이라는 것을 불수용 보고서만 읽어 보더라도 강성의 의원이 모를 리 없다. 몰랐다면 모르고 싶었던 것"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당시 계획한 규모(12층 668세대)보다 지금의 계획(14층 1429세대)이 훨씬 규모가 큰 데, 당시 불수용 사유로 적시했던 경관문제, 한천오염, 한천재해, 교통문제 등이 더욱 커질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당시에는 오등봉공원 중 일부에 대한 계획이었고, 그래서 단위면적당 따지면 그 때보다 지금이 영향이 적다’라는 제주도정의 해명을 그대로 되풀이 했다"며 "불수용 사유를 제대로 읽어 보았다면 이 같은 변명이 얼마나 어리숙하고 궁색한 변명인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성명은 "아파트 높이가 높아져서 경관에 대한 영향이 커졌고, 한천과 더욱 가깝게 설계되어 한천의 오염과 붕괴의 위협이 커졌고, 세대수가 두 배이상 늘어나서 교통난은 더욱 가중됐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을 제주도민은 잘 몰라서 그런다는 망언까지 곁들여서 도민을 우롱하고 자신의 무능과 직무유기를 감추려고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행정사무조사의 발단이 된 신화월드는 새로운 풀장까지 조성해서 홈쇼핑에서 무차별적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며 "신화월드의 하수가 처리되는 대정하수처리장은 처리용량이 하루 1만3천톤인데, 5월 하루 평균 1만5천7백4십톤의 하수가 대정하수처리장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오히려 제주하수처리장 하수대란까지 부추기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의 날개를 다는 강성의 의원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뿐만아니라 도의원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사퇴하지 않을 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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