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현 수과원장, 강원도에서 ‘용다시마 양식산업화’ ‘찾아가는 현장 원장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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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현 수과원장, 강원도에서 ‘용다시마 양식산업화’ ‘찾아가는 현장 원장실’ 개최
  • 고현준
  • 승인 2021.06.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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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다시마 종자생산에 이어 현장양식도 성공, 대량생산 가능성 확인
용다시마의 복원 가능성과 그간의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20일 강원도 특산 ‘용다시마*’의 대량생산과 양식산업화를 위해 지난 18일 ‘현장 원장실’을동해수산연구소(강릉시 소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다시마는 학술적 명칭은 ‘개다시마(Saccharina sculpera)’이나 ‘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020년 1월에 ‘용다시마’라는 브랜드 명칭을 상표권 등록한 이름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올해 초 용다시마 인공종자 생산에 이어 최근 현장양식도 성공함에 따라 이번에 지속가능한 양식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 학계, 양식업계 등 관계자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용다시마 종자생산 및 분양계획(수과원) ▲용다시마 양식면허 확대 방안(강릉시·환동해본부) ▲용다시마 산업 소재 활용 방안(대학) ▲용다시마 양식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수과원·지자체·양식업계) 등이다.

용다시마의 특징을 설명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유현일 박사

 

수과원은‘현장 원장실’ 행사에 앞서 최완현 원장은 용다시마를 시험양식 중인 강릉시 사근진 어장을 방문해 용다시마의 생육상태를 연구진들과 함께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편 용다시마는 다시마과(科)의 대형갈조류로 자연산은 주로 수심 20~30m 층에 서식하는 다년생 해조류로 우수한 유용성분을 가진 건강식품이며,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과도한 채취와 자연재해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에는 자연산 용다시마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보존 중인 용다시마의 유전자원을 이용해 5년간의 현장연구 끝에 올해 1월 인공종자 대량생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현장양식에 성공한 용다시마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교습어장(강릉시 사근진 연안, 5ha)에 인공종자를 이식하여 수심 5m에서 양식한 것으로 6월 현재 평균 엽장 1.1m(최대 엽장 1.5m)까지 생장(生長)한 상태다.

따라서 용다시마 엽체는 6월 중 일부 수확하여 건강식품 등 시제품 제작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올해 10월까지 계속 양식해 대량 종자생산을 위한 모조(母藻, 성숙엽체)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멸종위기에까지 몰렸던 용다시마의 종자생산은 물론 시험양식을 통해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강원도 지역의 해조류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현장 원장실에서 제안해 주신 산업계, 학계, 지자체 및 어업인의 요청 사항들을 향후 연구에 반영해 용다시마 양식산업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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