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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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비비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6.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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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비비추

 

 

산림청 국립수목원(이유미 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식물 중 비비추속 식물들에 대해 분류학적 검토 및 구분형질, 형태특성, 재배관리법 등 종합적인 정보가 담긴 “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했다고 발표를 했다.(2019년 5월 9일)

비비추속 식물은 한국, 중국, 일본지역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로 어린잎은 식용으로 꽃과 잎은 관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이 식재되고 있는 식물이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비비추속 식물 판매가 10여 년 동안 상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3,200여종의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는 식물이다.

 

원산지인 우리나라는 비비추속 식물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으로 현재 국내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은 비비추속 식물들은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원예품종들이다.

국내 자생종으로 (흰)일월비비추, 흑산도비비추, 주걱비비추, 참비비추, 이삭비비추, 다도해비비추, 비비추, 돌산비비추, 산옥잠화, (흰)좀비비추, 큰비비추, 해인비비추, 한라비비추등 15종이 우리나라에 자생을 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내 자생 및 재배되고 있는 비비추속 식물들에 대하여 분류학적 검토 및 형질특성, 재배관리법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하였다고 한다.

비비추속 식물들은 활엽수림 아래에서 잘 자라는데 가끔씩 나뭇잎 사이로 햇볕이 내려쬐는 반음지(半陰地)를 선호하는 식물이다.

 

비비추속 식물들은 봄철에 새로 돋아나는 연한 잎은 데쳐서 쌈으로 먹거나 묵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뿌리는 한약 재료로도 사용하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들이다.

“한국의 비비추” 책자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PDF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비추속 식물들이 더욱 많이 이용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자생식물의 활용 및 보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이 오름과 들판, 숲속에서 풀과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데 7월의 숲속에서 통꽃들이 곧게 뻗은 줄기를 따라서 다닥다닥 어긋나게 달린 자주색 들꽃을 만날 수 있다.

 

이 꽃이 백합과에 속하는 비비추이다.

이 식물에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어린잎을 먹을 때는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라고 불렀다는 말도 있지만 “비비추” 라는 정식 이름은 장태현외 3인(조선식물항면집, 1937년)에 의해서 정해진 이름이다.

“비비추”의 “추”는 “취”가 변화된 말로 “취”는 나물을 뜻하는 말이다.

“비비”는 잎 모양이 “비비듯 뒤틀려 있다.”라는 뜻으로 “비비추”는 잎 모양이 꼬이거나 뒤틀려 있는 나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식물이다.

비비추.

비비추는 백합과 비비추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바위비비추, 옥잠화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산지에서 자생을 하는 식물이다.

꽃은 7월에 피는데 꽃대의 길이가 30cm 내외인데 연한 자주색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들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핀다.

 

꽃자루는 1cm정도이고 꽃턱잎은 얇은 막으로 되어 있으며 자줏빛이 도는 흰색으로 꽃자루와 길이가 비슷하다.

꽃부리는 끝이 6개로 갈라져 약간 뒤로 젖혀지고 수술과 암술이 밖으로 나온다.

잎은 뿌리에서 나와 비스듬히 퍼지는데 타원형으로 달걀모양이고 짙은 녹색이며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면서 굴곡이 지며 10여개의 맥이 있다.

줄기와 잎은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3개로 갈라지고 속에는 여러 칸으로 나뉘는데 각 칸 마다 많은 씨가 든 삭과이다.

비비추는 밀원식물(蜜源植物)로 재배되고 있는데 밀원식물(蜜源植物)이란 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이 되는 식물로 꽃이 많이 피고 꿀이 많은 식물이다. (메밀, 자운영, 아카시아 등이 이에 속한다.)

비비추 꽃은 자옥잠(紫玉簪), 뿌리는 자옥잠근(紫玉簪根), 잎은 자옥잠엽(紫玉簪葉)이라하며 약용으로 사용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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