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가지더부살이
상태바
[제주의 들꽃] 가지더부살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6.28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가지더부살이

 

 

식물 중에는 광합성을 통하여 스스로 양분을 획득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양분을 획득하지 못하고 다른 식물체가 만든 식물체에서 양분을 섭취하는 식물들이 있다.

스스로 양분을 획득하지 못하고 다른 식물체가 만든 식물체에서 양분을 섭취하는 식물을 기생식물(寄生植物)이라고 한다.

기생식물은 종자식물(현화식물 : 顯花植物)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개과에 4,5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생물체에서 기생(寄生)이란 어떤 생물이 다른 생물의 영양분을 빼앗으면서 살아가는 관계를 말한다.

어떤 생물이 다른 종류의 생물체 속이나 표면에 살고 있으면서 그 생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생활하면서 그 생물에게 해(害)를 끼치는 경우를 기생(寄生)이라고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기생식물(寄生植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기생생활을 하는 고등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기생하면서 광합성도 하는 반기생(半寄生) 식물과 엽록소가 없어 전혀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전기생(全寄生) 식물이 있다고 한다.

이들 식물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1) 사물기생식물(死物寄生植物) : 생물의 사체(死體)나 배설물 및 분해물 따위에 기생하여 양분을 얻어 사는 식물로 세균, 조균류, 자낭균류, 담자균류가 있다.

2) 활물기생식물(活物寄生植物) : 살아 있는 동물체나 식물체에 기생하는 식물로 동물체에 기생하는 식물로는 장티푸스균과 버짐 등과 식물체에 기생하는 식물로는 겨우살이, 실새삼류가 있다.

3) 내부기생식물(內部寄生植物) : 다른 개체의 체내에서 서식하는 기생식물.

4) 외부기생식물(外部寄生植物) : 숙주의 몸 바깥에 있는 기생식물.

5) 체내기생식물(體內寄生植物) : 숙주의 체내에서 생존하는 기생식물.

 

기생식물(寄生植物)은 변형된 뿌리인 흡기(吸器)를 가지고 있다.

흡기(吸器)는 숙주(宿主)식물에 침투하여 기생식물과 숙주식물의 관다발을 연결한다.

이 때 두 식물 간에 물관부와 체관부가 모두 연결되기도 하고 어느 한 부분만 연결되기도 한하는데 흡기를 통해서 기생식물은 숙주식물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얻는다.

숙주식물의 기생하는 위치에 따라 줄기에 기생하는 기생식물과 뿌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로 구분할 수 있다.

줄기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은 겨우살이과 겨우살이속 식물이나 메꽃과 새삼속의 식물들로 흡기가 숙주식물의 줄기에 형성되는 경우를 말한다.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은 줄기에 기생하는 식물에 비해서 그 수가 많은데 대표적인 식물이 열당과 식물들이다.

열당과 식물은 전 세계에서 초본으로는 14속 18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5속 5종이 자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을 하고 있는 열당과 식물들은 쌍떡잎식물로 통꽃류의 한 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엽록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로 가지더부살이, 오리나무더부살이, 초종용, 야고, 백양더부살이가 있다.

가지더부살이.

가지더부살이는 열당과 가지더부살이속의 여러해살이 기생식물이다.

가지를 많이 치는 더부살이종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지더부사리, 노랑더부살이, 황통화이라고 부른다.

전국의 울창한 숲속에서 자란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끝에 한 개의 긴 꽃대의 둘레에 꽃자루가 없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꽃이 이삭과 같은 모양으로 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흰색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한다.

잎은 갈색의 비늘조각 모양으로 어긋나기 한다.

줄기는 작은 비늘 조각으로 덮여 있고 5cm 전후로 짧으며 땅속줄기는 모여 난 후 여러 개로 갈린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인 삭과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