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당초 86억원으로 예정됐던 올해 정부 국비 예산에 대해, 관련 부처와 국회 설득 등 노력을 기울여 50억원이 추가 증액됨으로써 총 13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는 올해 국비 136억원을 포함해 총 237억원(국비 136억원, 지방비 101억원)을 투입, 세계자연유산 보존․관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2008~2009년 유산지구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을 위한 사업비가 172억원(국비 120, 지방비 52)이 지원된 상황에서, 올해 나머지 사유지 매입을 위한 추가 사업비를 비롯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정부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데 큰 성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올해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총 사업비는 237억원으로(경상비 및 인건비 제외),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100억원, 성판악 탐방안내소 조성 24억원, 사유지 매입 65억 등의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자연유산 지구 학술조사와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보호사업에 25억원,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보호 및 관리 사업 등에 18억원, 성산일출봉 분화구 식생정비 등 보호사업에 3억원을 투입해 보존관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상반기에 133억원을 조기 발주해 세계자연유산 보존관리 사업에 박차를 기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