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선 방역업무 공무원, 노골적 ‘청탁’상사 업무 NO배제 고통.."정기인사 '개판'"
상태바
제주시 일선 방역업무 공무원, 노골적 ‘청탁’상사 업무 NO배제 고통.."정기인사 '개판'"
  • 김태홍
  • 승인 2021.07.02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노제주 “하반기 정기인사 그릇된 인사관행 최고점 찍었다”맹비난

제주도가 2일자로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전공노제주는 “그동안 그릇된 인사 관행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일 논평을 통해 “제주시 일선 방역업무 부서에 근무하는 일부 공무원은 상사의 노골적인 청탁 구입 요구와 부당지시, 불합리한 업무분장, 직원 간 차별적 대우, 불공정한 성과 평가 등 처우개선과 업무에 따른 정신적 피로 누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에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제주시 일선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공무원이 상사의 노골적인 청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정작 정기인사에서는 문제가 있는 상사를 한직으로 배제하지 않아 이번 정기인사가 ‘개판’이라는 지적으로 보인다.

이는 인사부서는 직원들의 이 같은 고충을 파악해 인사에 반영해야 하지만 이를 못하고 있어 인사부서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논평은 또 “서귀포시 역시 묵묵히 코로나 방역 업무를 하고 있는 근평 1순위자가 승진 인사에서 공정한 기회마저 얻지 못하고 배제 되어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어 “이번 하반기 인사가 원 도정이 7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쉽게 이번에도 여지없이 특정 학연 및 세력이 주요 부서를 독점하고 승진하는 등 인맥 챙기기 인사로 그동안 그릇된 인사 관행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는 그동안 제주공직 사회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잘못된 인사 관행으로 공정하지 못한 근무성적 평정, 기회의 균등을 저해하는 회전문 인사, 공평한 순환근무 미 이행, 외부수혈 개방 인사로 포장된 선거 공신 챙기기, 하위직 공직자의 인사 고충 상담 대화 채널 부재 등을 지적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측가능한 인사 시스템 정착 방안들을 꾸준히 제안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란 공정한 평가와 동등한 경쟁을 통한 차별 없는 승진의 기회가 보장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논평은 “대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원희룡 도지사는 양질의 만족스러운 대민 행정 서비스와 공직사회 개혁은 공정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지금이라도 교훈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대의를 깨달고 지금껏 암묵적으로 관대했던 잘못된 인사 관행들을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