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소가 먹는 물’..신창리 큰쇠물(큰새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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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소가 먹는 물’..신창리 큰쇠물(큰새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7.1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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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 2곳이 이웃하여 있는데 북쪽에 있는 것이 ‘큰쇠물’이고 남쪽에 있는 것은 ‘작은쇠물’이다.

신창리 큰쇠물(큰새물)(용천수)
 

위치 : 한경면 신창리사무소 동쪽 바닷가
시대 : 조선시대
유형 : 수리시설

신창리_큰쇠물 內.
신창리_큰쇠물 전경.

 


이 용천수는 전설과 마을 사람들의 구전에 따르면 1710년경에 ‘소가 먹는 물’이라는 뜻으로 ‘쇠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창리 강여수(姜汝守)라는 분이 소 1,000마리와 말 1,000마리를 목동을 두어 기르고 있었다. 목동은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마소에게 물을 먹이러 다녔는데 이동할 때마다 그 중 한두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갈대 숲으로 사라지곤 하였다.

그 당시에는 신창리 소금밭 일대는 우거진 갈대밭이 있었으며 지금도 갈대밭 흔적은 조금 남아 있다.

하루는 소가 찾아들어가는 곳을 유심히 보고 따라들어가 봤더니 소가 옹달샘에서 물을 먹고 있었다.

목동은 주인에게 샘물이 있음을 알렸고 주인은 물을 넓히고 단장하여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여 쓰기에 편하게 하였다.

본래는 ‘쇠물’이었지만 현재는 ‘새물’로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은 구전은 강태국씨(현 제주대학교 교수)의 조부, 증조부로부터 전해온 것이다.


상수도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이웃마을과 중산간마을 등 한경면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물이었다. 용천수 2곳이 이웃하여 있는데 그 중 북쪽에 있는 것이 ‘큰쇠물’이고 남쪽에 있는 것은 ‘작은쇠물’이다.


2010년경 기계로 깎은 돌을 이용하여 네모 반듯하게 울타리를 두르고 내부도 단장하였다.
《작성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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