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협재해수욕장 ‘만덕 휴게소’ 비정상영업 수년간 지속..강력히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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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협재해수욕장 ‘만덕 휴게소’ 비정상영업 수년간 지속..강력히 대처해야”
  • 김태홍
  • 승인 2021.07.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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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수협, 제주시에 임대 받고 어촌계 믿고 재 임대..어촌계가 더 문제
제주시, 오는 8월 계약 만료 후 한림수협과 재계약 신중해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서측 무료주차장내 ‘협재 만덕 휴게소’가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지만 사후관리가 전무한 상황이다.

기자가 19일 오후 현장 확인한 결과 한림수협과 제주시 임대계약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었다.

문제의 현장은 한림수협이 협재해수욕장 서측 무료주차장 내 공유지에 건물을 신축해 제주시에 기부 체납한 것으로 이에 제주시는 지난 수년간 한림수협에 건물임대 우선권을 주고 있다.

이어 한림수협은 지역 어촌계에 재 임대를 주고 어촌계는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목적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림수협이 제주시와 계약체결 당시에는 농산물직매장 운영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어촌계는 계약목적에 없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현재는 커피전문점은 운영하지 않은 상태로 편의점은 계약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본 건물에 샌드위치 패널로 불법건축물을 지은 상태로 탈의실을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제주시 관계자는 “한림수협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현장은 예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행정에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면 어촌계와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제주시와 임대계약이 오는 8월이면 만료되면 어촌계와도 자동으로 계약이 만료된다”며 “만약 오는 8월 제주시와 재계약이 되면 한림수협에서 직접 운영하던가 아니면 어촌계가 불법건축물 철거는 물론 휴게소를 정상적으로 운영계획이 있어야 재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어촌계장은 “제가 오는 5월에 어촌계장으로 선출됐는데 예전부터 문제가 됐다”며 “현재까지 비정상으로 운영되던 부분들을 정상적으로 운영 계획이 있다”면서 “불법건축물은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촌계장은 “앞으로 휴게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어촌계 해녀들로 구성된 영어조합법인 구성에 들어갔다”면서 “오는 8월 한림수협과 재계약이 이뤄지면 비정상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제는 제주시는 한림수협을 믿고 한림수협은 개인이 아닌 어촌계를 믿고 임대해 준 것인데 이를 아랑곳없이 불법행태를 벌인 어촌계가 더 문제라는 비난은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따라서 제주시는 오는 8월 한림수협과 계약이 만료인 가운데 불법행위가 개선되지 않으면 한림수협과의 재계약을 신중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문제의 현장이 개선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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