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칼럼)“음식물쓰레기 수거함 포화..배출 수수료 대폭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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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칼럼)“음식물쓰레기 수거함 포화..배출 수수료 대폭 인상해야”
  • 김태홍
  • 승인 2021.07.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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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나부터 시작해야..’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는 행정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들어 일부 시내 중심으로 일부 음식물류폐기물종량기(RFID)수거함이 음식물쓰레기가 포화되면서 가동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인 요즘은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은 음식물 봉투를 그대로 덮개에 두고 가면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문제는 음식물쓰레기 발생이다.

작은 쌀 한 톨 한 톨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여든여덟 번의 수고와 정성어린 손길이 들어간다고 한다.

한 끼의 밥상은 위대하고도 거룩한 농민들의 삶이 농축된 이들 농민들과 하늘의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농민들의 정성어린 가득한 수고의 산물인 음식물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버리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쌀 한 톨이라도 하수구로 빠져나갈까 봐 허투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어머님의 생활을 생각하면 요즘, 많은 음식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을 보면 가정에서는 kg당 30원이며, 소형음식점(200 평방미터 이하)은 51원, 다량배출음식점(200 평방미터 이상)은 106원이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비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제주시 관내 음식물쓰레기 배출현황을 보면 일반가정은 2019년 2만5911톤, 사업장 2만2943톤이며, 2020년에는 일반가정 2만7950톤, 사업장은 2만 2792톤이다.

이에 대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2019년 톤당 15만2399원.총 74억4600만원, 2020년 톤당 19만647원.총 96억7300만 원으로 처리비용만 연간 수십 억 원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어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비용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업장은 일반가정과 달리 배출비용이 별만 차이가 없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신경을 쓰지 않고 배출되고 있어 일반가정과 사업장 배출비용도 대폭 차등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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