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우산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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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우산나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7.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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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우산나물

 

 

우산(雨傘).

우비(雨備)의 하나로 펴고 접을 수 있어 비가 올 때에 펴서 손에 들고 머리 위를 가린다. 박쥐우산, 비닐우산, 지우산 등이 있다.

식물체 모양이 비가 올 때 들고 다니는 우산을 닮은 식물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화단용으로도 심는 식물로 우산나물이라고 하는데 우산나물은 잎이 새로 나올 때 잎이 우산처럼 퍼지면서 자라는 식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봄 봄나물의 채취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를 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고 섭취하여 발생한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봄철인 2월에서 5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봄철에 독초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 싹이 돋아나는 시기에는 봄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봄나물 중에서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하고 혼동하기 쉬운 봄나물의 구별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를 했다.

1) 보드랍고 담백한 맛이 나는 ‘원추리’는 ’여로‘라는 독초와 오인하기 쉬운데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는 반면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두 식물 모두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수용성 알칼로이드 독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식물이 성장할수록 강해지므로 원추리도 반드시 봄에 채취한 어린잎만 나물로 섭취해야 한다.)

2) ‘명이나물’로 불리는 마늘향이 나는 ‘산마늘’은 ‘박새’라는 독초와 오인하기 쉬운데 ‘산마늘’은 마늘냄새가 강하면서 한 줄기에 2~3장의 잎이 달리는 반면 ‘박새’는 잎이 여러 장 촘촘히 어긋나게 달리고 잎에 주름이 뚜렷하게 나 있다.

3)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는 ‘동의나물’이라는 독초와 오인하기 쉬운데, ‘곰취’는 향이 좋으면서 잎 끝이 뾰족한 반면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끝이 둥그스름하다.

4) 씹히는 맛이 연하고 독특한 향기가 나는 ‘우산나물’은 ‘삿갓나물’이라는 독초와 오인하기 쉬운데 잎이 우산처럼 퍼지는 '우산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2갈래로 깊게 갈라지는 반면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6~8장 잎이 돌려난다.

 

대부분 봄나물에는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충분한 지식이 없이 들에서 나물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고사리, 두릅, 냉이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먹어야 하고 날로 먹는 달래, 참나물, 돌나물, 씀바귀 등은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서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 등 유해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봄나물을 섭취 후 마비, 복통 등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먹다 남은 독초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인들은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전문가가 채취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독초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우산나물.

우산나물은 국화과 우산나물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새순이 올라와서 잎이 채 벌어지기 전 모양이 우산을 펼친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섬우산나물, 대칭우산나물, 삿갓나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낙엽수림 밑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자란다.

꽃은 분홍빛이 도는 흰색으로 7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머리모양 꽃이 꽃차례 축에서 한 번 또는 여러 번 갈라져 마지막 각 분지(分枝)가 원뿔 모양을 이루는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에는 털이 나 있고 꽃대의 끝에서 꽃의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 모양의 조각은 원통 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여기에 10여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있다.

작은 꽃은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진 통 모양이다.

잎은 둥글고 방패처럼 생긴 잎이 2-3장 달리는데 잎자루가 길다.

잎 밑 부분은 7∼9개로 깊게 갈라져 원줄기를 둘러싸는데 이 갈래가 다시 2개씩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나 있다.

줄기는 50-100cm정도 곧게 자라고 매끈하며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옆으로 뻗는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10월에 껍질이 마른 후 속에 하나의 씨가 들어 있는 수과(瘦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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