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7~9월 벌 쏘임 구급출동 일 평균 47건 급증..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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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7~9월 벌 쏘임 구급출동 일 평균 47건 급증..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 고현준
  • 승인 2021.07.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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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연평균 8명의 사망자 발생 주의 당부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9월 중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로 일평균 47건의 구급출동을 했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29일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30일 9시부로‘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 등을 고려하여 작년부터 발령하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8월 13일 주의보, 9월 4일 경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분

45

68

910

113

구 성

여왕벌

애벌레, 일벌

애벌레, 일벌, 수벌, 신여왕벌

신여왕벌 월동

봉 소

위치탐색

형성, 육아

여왕벌 육성, 교미

땅속

먹 이

당분

단백질

단백질, 당분

 

사회성 말벌류의 연중 생활사와 계절적 개체군 변동

소방현장 벌집제거 개선방안 연구(2016년 중앙소방학교) 28P 그림11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연평균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올해 2월에는 충북 보은군에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벌에 쏘여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만큼,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야외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이어 “벌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높은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벌이 공격할 때에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바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벌에 쏘이게 되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쇼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운영과 함께 전국 소방기관에서는 벌집 제거 구조출동 및 벌 쏘임 환자 구급출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벌 쏘임 환자의‘과민성 쇼크’발생 시 현장에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2019년도 7월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벌 쏘임 사고 발생 현황

2021년 벌 쏘임 사고 발생 현황

구 분

1

2

3

4

5

6

7

(7.28.기준)

2021

1,175

6

23(1)

48

70

115

230

747(1)

사망 : 2(21, 71)

벌 쏘임 사고 연도별 발생 현황

구 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6,989

30

39

128

330

613

1,214

3,333

4,703

4,928

1,268

346

57

2020

4,947

11

11

36

96

190

417

1,004

1,303

1,310

415

136

18

2019

5,924

14

16

44

113

207

380

1,071

1,940

1,585

441

98

15

2018

6,118

5

12

48

121

216

417

1,258

1,460

2,033

412

112

24

벌 쏘임 사고(사망자) 연도별 발생 현황

구 분

1~6

7

8

9

10~12

26

3

3

7

11

2

2020

7

2

0

2

2

1

2019

9

0

2

3

4

0

2018

10

1

1

2

5

1

 

 

 

 

벌 쏘임 시 행동요령

 

 

< 말벌 공격성향 실험 결과>

 

 

 

색상에 따른 공격성 :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순서

공격부위 :머리부위 집중공격

특이사항 :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

실험기관 : 국립공원관리공단, 기간 : 16.6~9, 장소: 가야산 등 국립공원

벌쏘임 예방법

(후각)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

(색상)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임

흰색계열의 옷 착용,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 최소화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

(벌집 접촉 시)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이탈

(음료)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벌쏘임 시 대처법

(말벌벌독 알레르기 증상) 속이 메스껍고 울럼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발생 가능

(벌 쏘임 시)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통증 감소)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119신고 후 병원치료

벌독에 의한 사망시간은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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