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산비장이 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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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비장이 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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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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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산비장이 꽃이 활짝

       
       

 

산비장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산비장이는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얼핏 엉겅퀴와 닮았지요?

 

 

하지만 잎의 모습이 다릅니다.

잎은 6-7쌍으로 새의 깃처럼 갈라집니다.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지만 엉겅퀴처럼 끝이 바늘처럼 뾰족해지지는 않지요.

 

 

꽃은 7-10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1개씩 핍니다.

이른 시간부터 벌들이 모여들어 꽃차례의 꽃 하나하나를 온몸으로 감싸 안으며 꿀을 모으고 있더군요.

 

 

왕자팔랑나비들도 산비장이 꽃으로 날아들었습니다.

꽃차례의 측면에 자리 잡은 나비는 작은 꽃 하나하나에 긴 입을 쑥 찔러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며 한동안 머물렀었지요.

 

 

살짝 그늘진 곳의 꽃으로 날아들었던 큰멋쟁이나비는 내려앉으려다 화들짝 놀라며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더군요.

살펴보니 벌써 꽃을 차지하고 있던 곤충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비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근처 다른 꽃에 내려앉았습니다.

뒷날개 윗면은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이 강하더니만 아랫면에 새겨진 무늬가 아주 독특합니다.

 

 

그나저나 꽃이 펼쳐지기 전 꽃봉오리의 모습이 야무집니다.

 

 

1m를 살짝 넘겨 자란 줄기 끝마다 봉긋봉긋 솟아 있는 꽃봉오리로 해가 쏟아지니 활짝 핀 꽃보다도 더 어여쁘게 보이더군요.

저 꽃봉오리들이 차례차례 피어날수록 더 많은 곤충들이 모여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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