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업무보고를 행감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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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업무보고를 행감으로 착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1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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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취재부 차장

 

 

김태홍 본지 취재부 차장
제주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일부 도의원들이 업무보고를 행정감사장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지적 아닌 지적을 하며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도의회 임시회가 개회한 가운데 집행부의 부서별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과정에서 도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 하는 의정활동을 펴 역동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도의회는 실.과.소별 시정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주요업무보고는 통상적으로 일부사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정업무에 사전준비를 하고나 나온듯 칼날을 세워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지적 아닌 지적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를 구분도 못하는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


일부 도의원들은 아직 초보의 티(?)를 그대로 드러내며 황당한 질의를 하거나 소관부서를 인지 못해 다른 부서에 질의를 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너무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행정사무감사로 둔갑한 것이 아니냐는 빈축도 사고 있다.


업무보고는 말 그대로 집행부의 앞으로 어떠 어떠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도의회는 이에 따른 문제점 지적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번 도의회는 마치 업무보고를 행정사무감사로 착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도의원들도 더 많이 공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시 청사내에서는 "행정은 가뜩이나 업무에 기진맥진하고 있는데 도의원들은 업무보고를 마치 행정사무감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한 마음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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