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고기잡는 돌 그물-도랑..금능리 소원(사온이원)(갯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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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고기잡는 돌 그물-도랑..금능리 소원(사온이원)(갯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9.07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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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담이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소원, 마른원, 모살원과 같이 각각 이름이 따로 붙여져 있다.

금능리 소원(사온이원)(갯담)

 

위치 ; 한림읍 금릉리 1491번지(금능9길 26)의 동쪽 바닷가
시대 ; 조선
유형 ; 어로시설

금능리_소원

 


‘갯담’은 밀물 따라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돌담 안에 갇히게 된다는 점을 이용,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돌 그물’인 셈이다.

이 갯담을 쌓을 때 바깥쪽은 비스듬하게 돌을 쌓아 고기가 쉽게 넘어 들어오도록 하고 안쪽에는 수직으로 돌을 쌓아 들어온 고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금능리 바다에서 갯담으로 가두는 면적은 무척 넓기 때문에 썰물이 되어도 물고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갯담에 붙여서 도랑을 만들었다.

물고기가 도랑에 모여들면 쉽게 잡을 수 있다. 갯담이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소원, 마른원, 모살원과 같이 각각 이름이 따로 붙여져 있다. 사온이원 남동쪽(1420번지 앞)에서 솟는 용천수를 사온이알물이라고 부른다.

금능리 마을회에서 2010년부터 갯담체험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멜이 들지는 않았다고 주민은 말하였다. 2012년 5월(사리) 답사 때에는 멜 30여 마리가 조그만 떼를 이루어 갯담 안에서 유영하고 있었다.
《작성 120421, 보완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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