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금과 구리 등 광석 채굴 현장.. 묵리 금판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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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금과 구리 등 광석 채굴 현장.. 묵리 금판골창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9.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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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으로만 파는 것이라 수지가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묵리 금판골창

 

위치 ; 묵리 포구에서 북쪽 100여m 지점 바닷가
유형 ; 생산기술유적
시대 ; 미상(일제시대 또는 대한민국)

 

묵리_금판골창

 


마을 홈피에는 생금이라는 지경에 금판골창이라는 골짜기가 있고, 길이 50m 정도 굴을 파 들어갔는데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금과 구리 등 광석을 채굴했던 현장이라고 한다. 이런 무렵 한때 이 마을은 신흥리(新興里)라는 이름으로 불린 바도 있다.(마을홈피)

그러나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한국전쟁 직후라고 하며 직경 2m 정도로 30m 가량 수직으로 파내려간 다음 동쪽을 향해서 팠는데 광맥의 방향은 생기미쪽이었다고 한다.

시료를 분석한 결과 구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인력으로만 파는 것이어서 수지가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수직으로 났던 채굴 구멍은 파도에 밀려온 바위로 메워져 버렸다. 회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생금(=생기미)는 지금의 제3저수지 지경이라고 하여 마을홈피에서 밝힌 바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이 금을 팠던 골짜기여서 그 후부터 ‘금판골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를 물어 보니 훨씬 오래 전부터 그 이름이었다고 한다.(2012년 4월 28일 윤재상, 박강치 씨와 면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스치로폼 조각들이 쌓여 있는 곳이 채굴 구멍이 있던 위치라고 한다.
《작성 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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