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제주해안가 염생-희귀식물 위기종..갯대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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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제주해안가 염생-희귀식물 위기종..갯대추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9.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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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갯대추나무

 

제주도의 식물들은 한반도에 분포하는 식물들 외에도 일본이나 중국 등에 분포하는 식물들,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귀화식물 등으로 종 다양성이 넓어지고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식물의 분포가 조금씩 다르고 해안에서 한라산 산정상부에 이르기까지 식물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온난한 산남 지역과 산북지역에 기온 차에 의해서 식생들이 다양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제주도의 식물상은 한라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해안지대에 이르기 까지 5개의 식생대로 나눌 수 있다.

 

제주지역의 식물대는 한라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관목림지대, 침엽수림지대, 낙엽활엽수림지대, 상록활엽수림지대, 해안식물지대 등 5개의 식물지대로 나누어서 구분할 수 있는데 각 삼림지대별로 각각의 특징적인 식물들이 서식한다.

그 중 해안식물지대를 살펴보면 제주의 바닷가에는 해안사구와 염습지 등이 발달한 지역이 있는데 해안사구는 대부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해수욕장의 배후와 그 외 지역에 부분적으로 해안사구가 있고 염습지가 있다.

해안사구와 염습지에는 다양한 식생들이 자라고 있다.

제주시 삼양동과 이호동, 구좌읍 김녕리, 월정리, 하도리, 애월읍 곽지리, 한림읍 협재리, 금릉리,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표선면 표선리, 예래동, 대정읍 하모리 등에 있는 해안사구는 대부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 배후에서도 다양한 식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주변에 넓은 지역의 염습지가 있고 규모가 작은 염습지는 한림읍 비양도, 애월읍 동귀리, 한경면 신창리,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안덕면 사계리, 화순리, 대정읍 하모리, 예래동 등에 염습지가 있다.

제주도 염습지에는 목본식물과 초본식물들이 다양하게 자란다.

목본식물들은 가새잎머루, 검은딸기, 갯대추나무, 까마귀쪽나무, 낭아초, 노박덩굴, 다정큼나무, 돈나무, 돌가시나무, 동백나무, 박달목서, 보리밥나무, 비양나무, 사철나무, 소나무, 순비기나무, 사스레피나무, 사위질빵, 새머루, 우묵사스레피나무, 유카, 아왜나무, 으아리, 천선과나무, 통탈목, 팔손이, 후추등, 황근, 함박이 등이 둥지를 틀고 자라고 있다.

초본식물들은 감국, 갯금불초, 갯강할, 갯잔디, 갯장구채·, 갯장대, 갯사상자, 갯패랭이꽃, 갯개미자리, 갯쑥부쟁이, 갯방풍, 갯부추, 갯완두, 갯기름나물, 갯메꽃, 갯질경이, 갯국, 갯개미취, 갯고들빼기, 갯까치수염, 꿀풀, 나문재, 낚시돌풀, 남가새, 냄새냉이, 달맞이꽃, 땅채송화, 땅나리, 덩굴모밀, 덩굴민백미꽃, 뚜껑별꽃, 등대풀, 딱지꽃, 맥문아재비, 모래지치, 문주란, 무릇, 바위솔, 반디지치, 번행초, 벌노랑이, 비짜루, 솜방망이, 솜양지꽃, 술패랭이꽃, 쇠별꽃, 암대극, 양장구채, 애기노랑토끼풀, 연화바위솔, 염주괴불주머니, 왜박주가리, 왕갯쑥부쟁이, 제비꿀, 조개나물, 참골무꽃, 참나리, 창질경이, 처녀고사리, 천일사초, 초종용, 큰개미자리, 털머위, 통보리사초, 해홍나물, 해녀콩, 해국, 흰대극 등이 자라고 있다.

 

제주도 해안가 목본식물 중에 갯대추나무가 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제주도 와 제주대학교 공동으로 남제주군 해안지대에 희귀식물인 갯대추나무를 복원했다고 한다.(2015년 10월 20일)

복원작업을 한 갯대추나무는 2년생 묘목으로 30그루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해안지대에 심었다고 한다.

갯대추나무.

갯대추나무는 갈매나무과 갯대추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갯대추나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대추나무 종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갯대추, 개대추나무라고 한다.

제주도 해안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국립수목원은 희귀식물 위기종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은 연한 녹색 꽃이 6월경에 일년생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모여 피는데 꽃대는 짧고 갈백색 털이 빽빽이 나며 꽃잎은 주걱처럼 넓적하면서 우묵하게 생긴 거꿀달걀모양이고 꽃받침조각 과 수술은 각각 5개씩 인데 꽃받침조각은 넓은 계란모양이다.

 

잎은 빽빽이 나는데 어긋나고 둥근 계란형이면서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잔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어린나무에는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있으나 오래되면 없어진다.

줄기는 2-3m정도 자라는데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매끈하며 억센 가시가 있고 잔가지를 많이 치는데 가지에는 갈색 빛이 도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반구형으로 끝이 3개로 갈라지고 9~10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데 씨는 넓은 계란형이며 적갈색 광택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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