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의원, “청정 제주에서 탄소발자국 어떻게 지워나갈지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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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의 의원, “청정 제주에서 탄소발자국 어떻게 지워나갈지 집중해야..”
  • 김태홍
  • 승인 2021.10.12 15:5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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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의원
강성의 의원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12일 열린 제3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 세계가 미래 사회의 지속성을 위해 엄중하게 요구하는 탄소중립 책무에 대해서 제주사회가 얼마나 진정성 있고 구체성을 갖고 실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켰지만 지구의 역사 중 가장 급격하게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켰고, 그로 인해 세계 평균기온도 1.1도 상승했다”며 “지구온난화, 기상이변이라는 안이한 기후변화가 아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 내몰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급해진 세계는 2015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21) 파리협정에서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의 상승폭(2100년 기준)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게(well below 2℃)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strive)을 추구한다”라고 합의했고, 0.4도 밖에 남지 않았고, 그래서 저탄소가 아닙니다. 탄소없는 것도 아닙니다. 탄소중립입니다. ‘탄소중립’은 탄소발생의 행위는 탄소제거와 흡수정책이 동반되어 0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탄소배출량 세계 1위 중국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일본은 2050년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도‘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했고, 지난 9월 2030년 온실가스‘35%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수치를 명시한‘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됐다”며“올해 출범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실천 시나리오를 발표했고,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40%로 상향하였고, 이는 전분야에서의 대전환을 각오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후악당 국가로 불리어지는 우리나라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주도는 탄소중립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제주는 이미 2012년 ‘탄소없는 섬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by 2030, CFI 2030)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발빠른 대응 정책이었다”며“더욱이 2008년 이미 기후변화대응추진본부 규정을 만들었고,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조직체계도 그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없는 섬을 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가파도 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핵심시설인 풍력발전기의 고장과 운영 중단을 반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자급률이 20%대로 떨어지다 결국 10년만에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며“기후변화대응추진본부 운영 규정은 만들어졌지만 운영성과를 찾아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전혀 관심도, 활용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시간 제주도정의 기후변화대응, 즉 탄소중립 성과를 탓하려는 건 아니”라며 “아직도 위기의식이 없는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도정의 모든 정책과 사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을 말씀드리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가 만들어야 할 탄소중립 사회 구현은 단순한 구호이면 안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가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주의 산업전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예산제도가 필요하다”며“당장 내년 예산과 사업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축과 도로를 만들 때 탄소배출은 얼마며, 흡수,제거는 어떻게 할 것인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어떻게 높여 나가야 하는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전기자동차의 전환뿐만 아니라 항만과 공항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 모든 부서의 정책을 탄소중립 관점을 가지고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대응추진본부 규정에 있듯이 도지사가 전체적으로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하며, 총괄할 수 있는 부서의 역할과 그 책임을 명확하게 하도록 본부 체계를 재정비해야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는 더 많은 책임을 져야만 실현 가능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청정 제주에서 우리가 새겨놓은 탄소발자국을 어떻게 지워나갈 수 있는지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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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봉 2021-10-13 19:07:32
화북 펌프장에서 나오는 악성 오수가 바다를 오염시킨지 수십년이 지나가지만 의원님께서는 왜 귀를 막는 겁니까? 지금이라도 화북천과 바다의 오염을 막는 일에 동참부탁드립니다. 바다가 악성 오수에 오염되면 그 것이 그대로 용천수 구멍을 통해 제주 지하 대수층으로 침투되어 지하수, 즉 먹는 물이 오염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당신의 권력을 이럴 때 사용한다면 그것은 정당한 권력사용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기후위기 2021-10-13 01:09:04
역시 환경도시위원장 답네요.
도의원들 상대로 기후위기 특강을 하셨네 !
보이지 않는 탄소 발자국 지우는 타령 보다 의원님 지역구 바당에 보이는 똥물 발자국이 우선인 것 같은데 어찌 생각 하세요? 기후위기로 비가 오면 폭우가 내려서 지역구 하천이 범람하여 주택 침수가 되고 하는 현실은 어찌하고 그리고 건축관련 탄소 배출 걱정하는 사람이 오등봉 공원에 민간 특례로 짓는 아파트는 탄소 배출 제로로 의원님이 건축 할건지 ? 하긴 기후위기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화북 바닷가 원도심은 바다에 잠길 마을이니 먼 미래를 내다보고 보이지 않는 발자국 타령도 맞는 말 ?

멋대로하네 2021-10-12 18:28:45
동네 문제도 신경 안쓰고, 해결 할 의지는 있는건지..
세계를 보기 이전에.. 제주도를 보기 이전에~!!!
동네 부터 돌아봅써~!!
화북동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고, 구체성 갖고 실행 하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점수다!!!

청정화북 2021-10-12 18:05:49
2030년 온실가스 35% 감축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대단한 환경도시위원장이네요. 이렇게 먼 미래를 걱정 하시는 분의 지역구 하천이 썩어서 멸종위기종 생물이 멸종되고 있는데 꿈같은 얘기를 하고 큰비만 와도 침수 걱정으로 잠을 못자는 지역구 주민이 있는 지역의 도의원이면서 ~~
본인이 대통령 아니면 도지사로 착각 하는건지 아니면 자문위원이 적어 준대로 읽는건지 지역구 수준이 낮은 주민은 알아 들을 수가 없네요. 하천 복원이나 힘쓰시고 공공하수처리장 공사나 막으심이 어떨까 합니다.
지역구 주민은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 더 급하고 절실 합니다. 좋은 자리에 있을때 헤아려 주십시오.

2021-10-12 18:03:57
강의원님 탄소로 위기의식 느끼신다면 질소는요?
화북동외 건입동 삼양동등 부두 화물선에서 뿜어대는
매연으로 절박한 위기의식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강의원님은 다른나라에 살고 계신건 아닌가요?
말씀 들이지만 탄소도 무섭지만 질소가 더 무섭다라는걸 아시고 주민들 삶의을 살펴 주셨으면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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