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정마을 주민 47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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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정마을 주민 47명 연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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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1)병력 400여명 투입,주민"인정사정 없이 끌고 갔다"주장



해군기지 사업부지에서 농성 중이던 강정마을 주민 47명을 18일 새벽 7시경 경찰이 기습작전으로 연행,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강정마을 윤모 씨는 "오늘 새벽 7시쯤 경찰차량 25여대, 병력 400여명이 투입해 주민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차량으로 강제 견인,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주민 47명이 연행됐다"고 설명했다.



연행자 중에는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과 양홍찬 강정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된 주민들은 도내 동.서부, 서귀포경찰서에 분산 연행됐으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 주민들은 "오늘 새벽 7시쯤 강정 다리 입구에서 남녀노소 주민들이 경찰의 농성 현장 진입을 막기 위해 땅 바닥에 누워 저항했으나 여경을 비롯한 경찰이 일시에 진입해 주민들을 인정사정 없이 끌고 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해군기지 관련 행정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간 갈등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공식을 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강정마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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