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환경교육 패러다임'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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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환경교육 패러다임' 구축하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1.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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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환경 교육교재 개발 등 현장 체험학습 위주의 환경교육에 더 힘을 쏟을 방침"임을 강조했다.

"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MOU를 체결, 학교에서의 환경 교육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환경에 대한 교육 교재 개발은 물론 세계환경수도 조성 등 환경문제를 체험학습 강화를 통해 직접 알고 느끼는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경인년을 맞아 제주교육을 이끌고 있는 산 교육의 수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만나 교육을 통한 환경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환경문제에 대해 양 교육감이 밝힌 내용이다.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 소감과 도민들과 교육가족에게 인사의 말씀부터 한마디 해 주시지요.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가정에도 만복이 충만하기를 빌며, 올 한 해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하시는 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지난 한 해 제주교육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중․고생 학력 전국 최상위권을 나타냈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일선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학생, 학부모님들의 노력, 그리고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도민 여러분의 도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제주교육은 2010년 「글로벌 제주, 교육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제주교육 지표인「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갈수록 글로벌 경쟁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도 우리 제주교육은 이러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의 내실을 다지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대망의 2010년,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하고, 도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는 제주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 제주유치를 계기로 제주환경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총회를 앞두고 제주교육청이 추진해 나가야 될 새로운 개념의 환경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 제주유치는 제주 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이는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선진 환경교육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지역사회의 여건과 학교 및 교사와 학생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목표를 새롭게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즉 이제는 신 국가 페러다임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확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환경교육에 대한 지식 및 체험의 기회로 제공하여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환경지식을 함양하고, 자연환경 및 인위적인 환경을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봅니다"



-한라산 오름 등 제주도가 갖고 있는 많은 환경자원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보전에 대한 교육청에서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개발과 보전에 대한 교육감님의 평소 느끼는 바를 말씀해 주시지요.


"환경 문제는 우리 학생들이 책상 앞에서 단편적으로 책에 의해서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식 및 참여기회를 확대시켜 개발과 보전의 조화, 환경과 경제의 상생, 사전 오염 예방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녹색의 생태 환경교육을 적극 실시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특히, 그린 에너지산업을 성장 동력화하기 위한 핵심전략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교육을 현실에 맞게 전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패러다임의 환경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양 교육감


-제주도는 전 지역이 환경보호 지역이 돼도 좋을 만큼 환경적 가치를 지닌 곳이 많습니다. 교육청이 특별히 진행하는 환경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환경교육은 인간의 생명과·건강을 보호하고 생활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지식으로 모두가 다 학습해야 한다고 봅니다.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확산하기 위해 환경보전시범학교, 녹색성장시범학교, 에너지절약교육시범학교, 해양환경보전시범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과 학교를 연계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식 및 생활환경 보전을 위한 봉사와 홍보를 중심으로 한 녹색봉사단도 구성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증진시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 생활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처능력 향상과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생활화를 유도하는데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돼 왔던 이론중심의 환경교육에서 탈피, 직접 실천하고 느끼는 환경체험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체험환경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가 살아갈 자산도 환경이고, 지켜야 할 자산도 환경이라고 봅니다.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추구해야 할 제주환경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통해 우리 고장의 특색과 전통을 연계한 애향 환경과 관광교육을 함께 전개하고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그 밖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제주도의 소중한 자연에 대해, 환경교육과 연계된 봉사활동 등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 우리 교육청의 환경교육이 제주자연유산과 연계된 환경․관광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환경도시입니다. 제주도를 찾는 수학여행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하고 있는 시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탐라교육원과 우리 교육청 소속 야영장 등 합숙소를 개방하여 우리고장의 아름다운 환경을 바탕으로 해당 학교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장사랑 문화 축제를 적극 홍보하여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문화 축제 참여를 통한 체험학습 강화, 고장사랑 문화 축제에 대한 행사 일정 안내, 지역 문화 축제와 연계한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문화 축제와 함께 문예행사 등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자 합니다"



-제주환경을 위하는 일은 행정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주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제주환경의 중요성과 시민들이 실천해야 할 일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내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향토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인 제주에 대한 환경지킴이의 역할을 증대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자연환경과 향토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진취적인 애향인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애향심 함양으로 전 도민이 환경지킴이 역할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감사합니다.

 

 

제주환경일보 고현준 취재본부장과 대담하는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기사정리 및 사진=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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