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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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 현학수
  • 승인 2010.0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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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수(서귀포시 남원읍장)



 

현학수(서귀포시 남원읍장)

최근 우리읍은 만감류 수확이 한창이다.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만 보아도 알수 있다.
평소의 1/3정도만 읍사무소를 찾는 것 같다.
남원읍장으로 부임하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금년도 감귤값에 대해 걱정이 앞섰다.

“감귤은 남원읍의 생명산업이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이는 남원읍지역에서 감귤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표현이며, 감귤산업은 관광산업과 더불어 남원읍 경제의 근간으로 1차 산업 중에서도 단일품목 감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07년도에는 감귤 풍년으로 인해 감귤값이 하락하였으며,감귤 판로에도 상당한 어려움의 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감귤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남원읍은 지역경제가 상당히 침체되었고 고유가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은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2008년산 감귤값이 고가에 형성되면서 농가에서는 웃음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지난해산 감귤은 풍작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간벌, 열매솎기 등 농가에서 합심해서 자구노력을 한 결과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됨으로써 조금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이처럼 감귤은 해마다 해거리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금년산 감귤은 지난해 풍작으로 인해 해거리 현상이 예상되고 있으나, 감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품질 감귤만의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최근에 전라도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노지재배가 이루어지면서 감귤의 위기위식의 극대화되고 있다.
필자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1/2간벌의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농가자율적으로 1,000여농가에서 379ha의 간벌을 실시했다.

우리읍에서도 오는 1월 29일 1/2간벌 발대식을 계기로 1/2간벌에 전행정력을 집주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감귤 감산에서부터 판촉까지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속담에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읍에서는 멀리 내다보고 금년도산 감귤을 어떻게 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농가 스스로가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적정생산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한 자율적인 실천만이 감귤의 살길이라는 것을 농가들이 더 알고 있다.

금년도 감귤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감귤의 대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남원읍과 농가 모두가 합심하여 남원읍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1/2간벌등에 읍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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