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전 내부 잡음..축제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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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대전 내부 잡음..축제관리 엉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8.3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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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예산 25억원 거의 인건비(?)" WCC.7대경관 인증식 망치나

 

 

"제주문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기획을 맡으면서 탐라대전이 산으로 가고 있다(?)"


탐라문화제가 사라지고(?) 탐라대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보름여 앞으로 다가선 축제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충격이다.

이같은 사실은 축제장소가 이호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육지부는 차를 타고 오는 문화이지만 제주도는 그런 문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탐라대전에서 추진하려다 무산된 내용중에는 '인천에서 배를 띄워 이호해변으로 온다'거나 '설문대할망이 탐라국 왕에게 잘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내용 등 스토리텔링 조차 요상한 내용도 많이 들어있어 제주를 전혀 모르는 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탐라대전은 육지부의 대백제전 처럼 여러 시.군을 통합, 축제를 진행했던 내용을 모아 탐라대전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도와는 맞지 않는 이같은 논리가 제주도 고유의 것이 중심이 돼야 할 탐라대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역사.신화, 문화.예술.국제교류라는 3가지 주제로 열리는 탐라대전이 이처럼 삐걱거리는 데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이번 축제예산은 모두 25억원.


이번 행사에는 꽃동산 만드는데 몇 억원, 개막식 여는데 몇 억원을 쏟아 붓는 식으로 도민의 혈세를 엄청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는 탐라문화제 예산이 5억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5배 이상 많은 금액으로 한 관계자는 "탐라대전 정도의 예산만 있다면 어떤 행사든 못하겠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


더욱이 "축제관계자들은 모두 육지부에서 불러 와 돈 놓고 돈 먹기식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고 전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축제 관계자들은 공개입찰방식도 모두 거절하고 툭 하면 못하겠다며 보따리를 싸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사정해서 다시 데려와야 할 정도로 축제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축제예산의 많은 부분이 인건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혈세낭비라고 밖에 볼수 없다"고 말한 한 관계자는 "탐라대전은 3년에 1번 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렇게 혈세낭비를 한다면 제2회 대전이 열릴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엉망진창인 축제준비 분위기를 전했다.


축제를 진행하는 관계자는 제주도를 잘 모르는 육지부 사람들이 거의 맡아 추진하고 있고 축제위원장은 역사전공이며 유물발굴전문교수가 맡고 있다는 점에서 탐라대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과연 성공적인 대전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번 축제기간중 WCC총회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인증식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렇게 엉망으로 진행중인 탐라대전이 예산에 걸맞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지 많은 도민들은 걱정스럽게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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