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LPG충전소 문제 풀릴 기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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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동 LPG충전소 문제 풀릴 기미 보인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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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보)서귀포시 '절대보전지역 침범 확인시 즉시 철거'밝혀
반대위가 주장하는 '막대기로 표시된 절대보전지역 침범' 지역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채 질질 끌어 온 동홍동 LPG충전소 문제가 점차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귀포시는 동홍동LPG설치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용)측이 제기한 '사업자측이 LPG저장 탱크를 절대보전지역을 침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민원제기와 관련, 도시과 관계자가 "빠른 시일 내에 대한지적공사에 지적측량을 의뢰, 사업자측이 절대보전지역을 침범 했을 경우 즉시 철거 시키겠다"는 의견을 밝혀 문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본지가 지난해 11월26일자에 '동홍동LPG충전소 ‘절대보전지역 침범’확인' 보도와 관련해서도 반대위는 '동홍동LPG 충전소 사업자측이 LPG저장탱크 기초공사를 절대보전지역을 침범하여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노란 줄 바깥쪽이 절대보전지역이다


김경용 반대 대책위원장은 "LPG탱크가 절대보전지역을 훼손하지 않고 저장탱크를 설치하게 되면 인근 주택과의 안전거리에 걸리기 때문에 충전소 설치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고 "이런 문제 때문에 사업자측이 절대보전지역을 훼손하면서 절대보전지역 쪽으로 LPG저장탱크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충전소 부지는 서귀포시 자치경찰대에서 LPG충전소사업자와 LPG반대대책위, 서귀포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중순 경 현장조사를 실시, '부지 전체에 건축폐기물이 불법매립 되어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

서귀포시 환경자원과 관계자는 "LPG충전소 반대위가 주장하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곳의 불법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기초공사를 하면서 폐기물이 보이면 당연히 치워야 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이에 대해 LPG반대대책위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은 주차장 용도로 사용할 부분이어서 기초공사가 필요 없는 곳이며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당연히 폐기물이 보이지 않을 텐데 그대로 내버려 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관된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26일 절대보전지역을 훼손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는 현재까지 아무런 제재조치 없이 그대로 방관, 현재까지 공사가 계속 진행돼 왔다.

이에 대해 동홍동LPG반대대책위는 "사업자측이 절대보전지역을 침범해서 LPG저장탱크 공사를 진행중인 사실이 확인되면 2월5일 어떠한 판결이 나더라도 안전거리 문제로 LPG충전소설치는 어렵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불법 매립됐다는 지적이 있는 건축폐기물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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