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28일 기공식 연기된 강정마을 표정, '끝까지 투쟁' 밝혀
다음 달 5일로 예정됐던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기공식이 제주도의 요청에 의해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 해군기지 기공식은 다음달 5일 서귀포시 강정천 인근에서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제주도의 요청을 국방부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시휴식에 들어갔던 강정마을 주민들은 기공식 예정지 인근에서 천막농성에 다시 들어갔으며, 강정마을 반대 측 관계자는 "기공식 연기와 상관없이 우리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 관계자는 "해군기지 반대농성은 하루 이틀만 해서 끝날게 아니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강정마을은 마을의 개까지 해군기지 반대 띠를 하고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전남 광주에서 온 올레꾼 강모씨는 "이렇게 좋은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좋은 곳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반대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강정마을에 드리워졌던 전운(?)이 기공식 연기로 당분간 평화를 찾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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