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도의장, “행정시장 부동산 의혹 사실이면 자진사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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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장, “행정시장 부동산 의혹 사실이면 자진사퇴 해야”
  • 김태홍
  • 승인 2022.08.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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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17일 행정시장 인사청문 및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행정시방 후보자 부동산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행정시장 후보자로 제주시장에 강병삼, 서귀포시장에 이종우를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했다”며 “제주도는 출자·출연기관장 및 고위직 개방형직위 등에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시장은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다양한 행정역량 또한 필요하다”며 “최근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도민사회에서는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 그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에 대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입니다. 도민사회가 수긍할 정도까지 검증할 수 있도록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며 “해당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 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자응ㄴ “제주도의회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임원 임명에 대해 논공행상과 보은성 임명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난달 29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밝힌 바 있다”며 “덧붙여 기관의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능력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겠다고도 밝혔다”고 했다.

“이는 도민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이뤄지는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는 이 같은 도민들의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지난 16일 이뤄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인사는 ‘정실 인사’ ‘보은성 인사’나 마찬가지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영훈 도지사는 50대 중반으로 비교적 젊은 도지사다. 그만큼 참신한 인재를 발탁할 것으로 기대했던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민선 8기 도정의 이러한 인사 방식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남은 기관장 인사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민선 8기 도정은 선거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인사 검증은 물론 능력 중심의 인사를 발탁함으로써 새로운 도정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무엇보다 도민이 인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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