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공무원이 근평 1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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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는 공무원이 근평 1위라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9.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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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인사철..공무원조직이 수상하다

 
 

인사철을 맞아 행정시 공무원들의 근평과 동태파악 보고 등 불만의 소리가 높다.


행정시 일부 직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각 국.과.계별로 직원들을 감시하는(?) 직원들이 있어 이들은 윗사람의 비호를 받으며 일은 못하면서도 근평은 1위를 받는다"며 불만의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것.


공무원들은 "빽없는 사람은 승진도 못하겠다"며 "짐을 싸던가 다른 곳으로 옮기든가 해야지 못해 먹겠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는 얘기도 들려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일부 국.과장들은 "전날 직원들의 동태를 다 파악하고 있다"며 "저녁에 누구와 만나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조차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 문제다.


한 직원은 "일은 안 하고 직원들 이간질 시키는 사람들 때문에 조직이 와해 직전"이라고 토로하고 한 8급 여직원까지도 "일 하기가 싫다. 그냥 다 포기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일부 행정시 조직의 분위기가 감지될 정도다.

이들 직원들은 계열처럼 이어져 국-과-계-직원들로 구성, 자기사람을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을 잘하기 위한 업무의 연장인지 자기 개인을 위한 배치인지 모를 정도로 걱정스러운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한 직원은 "교육계처럼 동료들이 서로 근평을 주도록 해야 공평하다"고 말하고 "윗사람이 일방적으로 근평을 주다보니 이런 일들이 생긴다"며 "직원들에 대한 점수관리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청 고위관계자는 "우리 부서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 잘 모르겠다"면서도 "원래 일을 잘 못하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잘 한다"며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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