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보건직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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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보건직은 행복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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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정년 없는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양승만 동부보건소장

양승만 제주시 동부보건소장

“스마일한 얼굴로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아주면 우리보건소에 대한 인식과 분위기도 활기차겠죠.”


양승만 제주시 동부보건소장은 항상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항상 웃음으로 대해 활기찬 보건소로 만들고 있다.


양승만 (59)제주시동부보건소장은 지난 9개월 동안 동부보건소를 이끌다 이제 채 열흘 후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사명감 없이 근무를 하지 않았다면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마무리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그는 1980년 7월 9급 보건직공채로 공직생활에 첫발을 디딘 후 제주도 보건과, 전 북군보건소, 사회과, 위생계, 서귀포시 환경위생과 식품위생계, 제주시녹색환경과장, 제주보건소를 두루 거친 후 동부보건소장을 마지막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32년간의 공직생활이었다.


양 소장은 “보건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직원들의 무브먼트(Movement) 라고 본다”며 “이런 측면에서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앞으로 바로 보건 발전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동부보건소장으로 부임하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권위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농촌지역에는 고령층이 많아 내부모라고 생각하면서 보건행정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자부했다.


양 소장은 “공무원은 국민과 특수한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그 의무나 책임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근무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농촌지역에 근무하다보니 ‘참 팍팍 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욕먹을 일이 거의 없었다. 그동안 보건소운영에 보람이었다. 이런 공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 가능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승만 제주시 동부보건소장

양 소장은 “예전에는 많이 엄격했고 후배들이 어려워했다. 하지만 보건소장이 되고 나서는 부드러워지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실제로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 소장은 “보건직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보건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대과없이 마무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후배들도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지금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시대적 변화속에서 어떠한 업무를 주어지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해 행정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다”고 조언했다.


양 소장은 보건직과 간호직 승진에 대해서는 “승진이 적체된 것은 맞다" 면서 "이로 인해 해당 직원들은 다른 직렬보다 소외받는 느낌을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생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이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못 다한 것을 해보고 싶다"면서 "그동안 치열하고 더 힘들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하면서도 대과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있었던 일도 많았다”고 회상하며 “후배 공직자들에게 대학과 중용에 나오는 ‘군자(君子)의 도(道)’를 언급하며 공직자의 바른 자세”를 당부했다.

 
양승만 소장은 “동부보건소를 이끌어오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면서 “보건 업무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뒤에서 후배들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그동안 가정에 소홀함이 있었다”면서 특히 “지금까지 저를 뒷바라지 해준 아내인 ‘김정자’ 여사에게 지금까지 못 다한 것을 다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탁월한 추진력으로 보건서비스를 위해 열정을 다했으며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친절보건행정을 실천했다.


양 소장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다정한 성품으로 공직 생활 내내 선.후배, 동료공무원의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으며, 보건직 후배들은 “보건업무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자심감을 심어주는 선배였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건업무를 개선시키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양승만 제주시 동부보건소장은 아내인 김정자 여사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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