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희귀․특산식물 보존원 만든다
상태바
제주지역 희귀․특산식물 보존원 만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9.26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수목원내, 6년간 27억원 투입,2017년까지

 

 제주도에 자라는 다양한 희귀․특산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 보존원이 한라수목원에 만들어진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국비 13억4천만원을 포함한 총 27억을 투입, 제주지역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연구 및 전시·보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17천여㎡ 규모의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올해 한라수목원에 인접한 16,774㎡의 새로운 부지를 확보했으며, 국립수목원의 국비 9천만원을 지원받아 희귀․특산식물원 조성에 필요한 제주고사리삼 등 54종의 희귀․특산식물 34천여본을 증식하고 종보존원 설계 연구 등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산림청에서 개최한 2013년 사업투자 심사에서 희귀․특산식물 종보존원을 주제로 한 ‘한라수목원 특성화 사업’ 제안이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2억5천만원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전시․보존원 조성을 위해, 내년에는 한라산 고산식물을 중심으로 희귀·특산식물 전시·보존원에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양치식물, 관목식물 등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테마별 종보존원 조성과 더불어 기존 수목전시원, 온실 및 난실 등 노후 시설물에 대한 리모델링과 전시물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세계에서 제주도 또는 국내 일부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산식물이 90여종,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지정된 암매 등 31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을 포함, 400여종의 희귀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에 자라는 희귀 및 특산식물의 대부분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자생지에서의 분포면적이나 개체수가 감소되면서 멸종위험성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희귀·특산식물의 종합적이면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라산연구소는 "희귀․특산식물 종보존원 조성이 이루어지면, 멸종위기 식물종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 복원 및 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희귀․특산식물의 생태적 특성규명, 증식방법개발연구 등을 통해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를 통한 교육기능뿐만 아니라 한라수목원의 특성 및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