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축산과, 새바람 일으킨다!"
상태바
"제주시 축산과, 새바람 일으킨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0.18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FTA 대응 축산분야 중점과제 선정 추진 발 빠른 움직임
이성래 축산과장, '제주 축산업 더욱 발전' 강한 포부 밝혀
자구책 없는 농가 강력한 페널티 부여해야..

 
제주시는 다가오는 한중FTA에 대비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향후 축산분야 에 새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축산과는 내년 축산분야 중점추진과제를 선정,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8월~9월까지 축산현장에서 축산관계자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점추진하고 있다.


이번 현장 토론회에서는 총 15개 분야로 구분, 축산인들은 축산분야 31건, 가축위생분야 18건, 말 산업육성 분야 13건, 축산자원분야 3건, 축산환경분야 4건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건의했다.


이성래 제주시 축산과장
이성래 제주시 축산과장은 “이번 축산인 들이 제시한 의견은 부분적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4건은 사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34건에 대해서는 추진 중으로, 나머지 24건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향후 추진할 사항으로 “능력이 우수한 우량 한우 집단을 조성키 위해 타시도 고능력 한우수정란을 도내 한우 사육농가에 이식, 한우개량으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내년 신규 예산을 편성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낙농농가에서 숫송아지 비육사육은 많은 축사면적, 사료가격 등 추진에 한계가 있어 숫송아지를 전문 사육, 브랜드화해 판매할 수 있는 제주산 육우브랜드 시설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며, 또한 2차 가공품 생산이 고부가가치가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공품 개발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것.


이성래 과장은 말 관련해서는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조성, 제주도 및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말 사업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과잉 생산 마에 대한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돈분야에서는 축산사업장 악취제거를 위해 무창돈사로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나, 정전 등으로 인한 가축 대량 폐사 근절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또 “산란이 종료된 노계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며, “이와 연계한 기반시설 마련이 시급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육계 산업은 계열업체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산업 확대에 중요하다고 판단, 계열화시 필수적인 산업임을 감안, 계열화 주체에 대한 관리강화로 육계사육 회전율을 확대한다.


이 과장은 또 “개 사육으로 인한 소음 저감을 위한 사양관리 방법개선 및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한 건식사료 개발로 사육환경 개선이 시급해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 에도 벌꿀 품질 균일화를 위한 통합 가공장 설치로 브랜드화가 시급하다고 판단, 벌꿀가공공장 시설지원 사업비를 실 보완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자동채밀기 지원 시 관련 장비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산 축산물이 학교급식으로 납품제도 개선과 더불어 업체 간 공동협력에 의한 타시도 유통망 구축”함과 동시에, “학교급식은 도교육청에 협조를 얻어 검토할 계획”이다.

 

이성래 과장은 공통된 사항으로 초식가축과 관련, “조사료 생산 확대 및 자급방안을 모색하고, 축사사업장 악취저감을 위해 적정사육 유도 및 사업장 환경정비 등 농가 의식개선과 더불어 인근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현재 악취문제가 제일 큰 문제이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에서의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과장은 “전업규모 및 단지규모로 형성된 양돈장 중 모델사업장을 선정, 악취 제로화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델사업장은 창문을 무창화 시키고 바이오 필터를 시설하면 악취 90%는 잡을 수 있다며 이러한 사업장을 조성, 농가들의 룰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도심지 인근 양돈농가들은 창문을 무창화 해 인근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강조한 이 과장은 “이를 위해서는 농가들의 자구책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농가에서는 자생 미생물을 이용해 농장 내에 활성수로 만들어 살포한다면 악취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다”며, 농가에서의 자구책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농가들은 행정지원에만 의지할게 아니라 자구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특히 ”예를 들어 행정에서 지원한 소독약품도 사용하지 않고 쌓아두는 일부 농가들도 있어 이러한 농가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여론도 농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지금은 농가들도 지금까지 많은 소득도 올린 것은 사실이며, 행정에서의 지원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자부담으로 악취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가는 인센티브’를 ‘나태한 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해야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성래 과장은“ 이번 중범추진과제를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법령 개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제주축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성래 축산과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에 근무 한 바 있으며, 제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 석사과정에서 '항생제 대체물질로써 백화사설초 급여가 돼지질병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농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장의 학위논문은 수의전문직 공무원으로써 최근 축산농가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무항생제와 소모성질병 예방에 적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일선현장 과장으로 부임되어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