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전용,공무원이 나때문에 더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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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전용,공무원이 나때문에 더 고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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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 3보)'아름다운 공원 되돌릴 것" 당사자 K씨 명확히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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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삼매봉 훼손 복구 공사 건은 2012년 12월 15일까지 복구를 완료 하도록 법원명령을 받은 상태다.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그리고 아름다운 공원이 되도록 만들겠다"

본지가 2회에 걸쳐 현장고발한 절대보전지역 불법전용에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K씨가 "평생을 쌓아온 명예를 걸고, 제주도에 해로움이 되지 않도록 아름다운 삼매봉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그동안의 과정을 명확히 밝혀 왔다.

K씨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불법전용에 대해 "처음에 허가를 받지 않고 개발한 부분이 있어 복구를 하다 보니 그게 또다시 불법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 서귀포시로부터 정식으로 복구설계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석축을 쌓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맨 위쪽 뒤편이 축대를 쌓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지적에 따라 축대를 쌓은 것이며 이는 설계도면에 따른 것으로 10m 폭으로 쌓아 올릴 경우 위에 흙이 또 남게 돼 땅을 더 깎을 건지 메꿀 것인지를 고민했었다"는 설명.

K씨는 "결국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설계돼 추진한 것인데 지난 장마때 아래로 돌이 떨어져 큰일날 뻔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K씨는 "공무원의 비호의혹을 얘기하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공무원들이 나 때문에 고생이 더 많다"고 강조하고 공무원 비호의혹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했다.

"그동안 제출된 설계도면대로 공사를 해 왔다"고 말한 K씨는 "오래 끌지 않고 이달 말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하고 "공사를 하다가 중단할 수도 없고 어떡 하느냐"며 "공사가 모두 끝나면 나무도 잘 심고 해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곳을 개발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K시는 "당초에는 세계적인 야외미술관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가파르면 어렵다는 생각에 조금 정지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꼭 미술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귀포 발전을 위해 의견을 모아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어떤 용도롤 사용하든 상의해서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씨는 "앞으로 시간을 좀 갖고서, 제주도민의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또 전문가  들과 충분히 연구 검토한 후에,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 생애 최고의 보람있는 그리고 , 제주도가 최고의 미술 문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만들겠다"며 "지켜 봐 주시고,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금년 초에 이미 경찰에 고발한 후 2-3차례 복구명령을 내렸다"고 말하고 "이는 토지소유자의 무지에서 일어난 일로 복구설계서에 따라 진행되는 사항은 수시로 검찰에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구절차도 인허가 절차를 거치며 이곳은 당초 농장을 했던 곳으로 삼매봉이 옆에 있어 절대보전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만약 문제가 또 있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불법전용된 이곳은 법원판결에 따라 원상복구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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