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의 환경의식, 무엇을 지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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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의 환경의식, 무엇을 지향하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2.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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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도지사의 환경문제 해결방법 달라진 건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5일 밤 오랜만에 TV에 나와 해군기지 신재생에너지 등 제주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을 밝혀 그동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군기지 시물레이션 결과 수용에 따른 입장에 대해서도 “취임 초기부터 복합항으로서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살피려고 했던 것이고 돌제부두만 없다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날 KBS TV의 신년기획에 나온 우 지사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강정마을에 대한 인센티브 문제와 주민들간의 갈등해소 대책에 대한 일단의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사회자(한삼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제주도가 주도하는 강정마을 양 당사자와 해군 등이 함께 하는 도민 대토론회 등의 안을 제시하자 우 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마을의 평화를 위한 대토론회도 중요하고 마을주민들의 소득을 위한 화훼단지 풍력발전 이익 이전 대책 그리고 서귀포의료원의 선진화 등의 안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밖에도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자본의 제주토지 매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앞으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의 토지를 도가 이를 매입 비축한 후 50년 임대 등의 조치를 통해 제주토지가 외국에 팔려나가는 일이 없도록 잘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풍력발전문제에 대해 우 지사는 “바람도 공공자원이라는 의미에서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풍력발전 이익의 외부유출문제는 “앞으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이익금의 15.5%는 제주에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환경수도 문제는 “현재 독일 브라질 덴마크 일본 등이 선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생물권보전지역처럼 세계환경수도가 되면 개발보다는 보전에 중점을 두게 되기 때문에 물건 하나를 팔더라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등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는 환경을 관광의 주요점으로 삼아야 하고 WCC 행사를 통해 세계인에게 이를 잘 알려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품격있는 관광객 유치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트 승마 골프 웨딩등 다양한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음식점 등 외국인을 잘 맞이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는 현안사항도 제기했다.

특히 “암웨이 2만5천여명의 인센티브관광단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게 되는 등 앞으로 선석만 있다면 제주에 기항하려는 크루즈사가 대단히 많다”고 소개한 우 지사는 “따라서 빨리 강정민군복합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신년기획 대담을 들으며 칼럼자는 해군기지나 신재생에너지 문제 외에 제주환경에 대한 도지사의 일단의 환경의식 변화를 감지한 느낌을 갖는다.

질문이나 답변내용이 거의 제주환경에 대한 문제였고 만약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문제만 없었다면(?)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그런 자리도 된듯 해 아쉬움이 컸다.

우근민 도지사는 이처럼 텔레비전 등 언론에 자주 나와 도정 현안에 대해 도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많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신년기획대담은 평가할 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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