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3 새해 연두방문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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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3 새해 연두방문을 마치며
  • 김재봉
  • 승인 2013.0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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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서귀포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계사년 새해가 시작 되자마자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13일까지 읍면동 연두방문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시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환경과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의견도 다양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기에 어떤 말을 해주고 들을 것인가에 고민이 깊었었다.
 

대정읍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과 가파, 마라리까지 연속된 강행군이었으나 진지하고 조심스런 마음가짐으로 시민들과 의 대화에 나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 가에 대한 값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장 취임 직후라서 시정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어 시민들께 자세한 시정을 설명드리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올해는 그렇지가 않았다.
 

비록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내에 서귀포시정을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간의 의정경험과 세세한 시정파악으로 인해 시민들이 어디가 가려운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이 번 연두방문은 솔직한 답을 주자는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바라고 싶은 말도 꼭 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있었다.
 

각 지역의 예산이 전년도보다 증액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는 주민들, 지역의 애로사항을 서슴없이 말씀하시는 주민들, 지역의 미담사례를 예로 들며 그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칭찬을 해주는 노인회장님들, 동 직원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그들을 꼭 칭찬해주고 싶다는 부녀회장님 등등 이 번 연두방문을 통해 얻은 것이 많은 기회였다.
 

희망이 있고 사랑이 넘치는 서귀포시가 되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우리 시정이 나아갈 방향으로 시민의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또한, 시민들이 공직자에 대한 신뢰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여서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필자는 시장으로서의 바람을 한마디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바로 칭찬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이었다. 남을 비방하기 전에 칭찬을 먼저 해주는 그런 분위기를 각 지역의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 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사회 전체가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서귀포시민 모두가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계사년 새해 설날이 지나 이제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칭찬하는 마음가짐을 다듬으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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