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신 못 차리는 일선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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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신 못 차리는 일선 동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3.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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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 차장

김태홍 취재부 차장
제주시의 한 개념 없는 동장이 지속적으로 구설수에 올라 말썽이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중 청결 클린하우스 조성을 위해 김상오 제주시장, 오홍식 제주시부시장을 비롯, 본청 간부공무원들은 클린하우스 현장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최근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특히 청정환경국은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쓰레기 투기 적발을 위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불철주야 현장에서 청결클린하우스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 것.


지난 4일에도 생활환경과 직원들은 오후 8시부터 클린하우스에서 불법투기자 단속을 실시했다.


기자는 이날 고철주 생활환경과장과 함께 단속현장을 동행취재하면서 이도1동 관내에서 불법 투기자 4건을 적발, 이도1동 주민센터에 인계했다.


그러나 당시 이도1동장은 적발한 쓰레기를 보면서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과태료를 부과해도 체납 할 텐데.." 라는 등의 상식이하의 발언을 해 충격을 주었다.


이 이도1동장은 지난 1월 14일 음식물 종량제 관련, 주간간부회의 시에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사용이 동민들은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킨다는 얘기를 한다"는 등의 정책에 반하는 듯한 묘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동장은 선진시스템인 음식물종량제가 후진적인 시책으로 착각,  "음식물종량제가 환경오염 시책"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이를 변질시켰던 것.

 

말단 공무원도 이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보신주의와 탁상행정이 난무하고, 행정편의주의나 관료주의적 구태가 반복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김상오 제주시장과 오홍식 제주시부시장은 관련 업무를 철저히 파악, 이를 장악하고 조직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지만 정작 일선현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조직이 나태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특히 지시사항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그 때문에 나온다.

 

이 같은 강력한 패널티는 인사기간이 아니더라도 한직 발령 등 인사조치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제주시 청사 내 여론이다.

 

청정환경국 직원들은 새해 벽두부터 쉴 틈도 없이 음식물종량제 계도활동에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임하고 있지만 일부 이러한 몰지각한 동장으로 인해 열심히 하는 이들을 실망케 만들고 있다.

 

일선동장으로서의 각성이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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