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제주노루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노루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고자 오는 26일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각계 전문가와 함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주에 서식하는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 않았으나, 올가미 수거, 겨울철 먹이주기 등 다각적인 보호활동을 전개, 이제는 도내 어디서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제주의 상징 동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노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 불법 밀렵, 차량과 노루의 충돌로 인한 사고 등이 발생함에 따라 노루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자원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한라산국립공원내 노루밀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2009년도에는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노루 서식지 및 개체수를 조사한바 있다.

특히 노루 등 교통사고에 관한 연구, 노루의 분포특징과 분류학적 재조명, 번식생태와 행동특징, 서식지 이용특징, 먹이 선택성 등 노루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야생동물 보호에 관련 있는 단체와 자연해설사 등 야생동물 생태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여 이번 심포지엄으로 다양한 야생동물 보호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