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사고 30% 줄여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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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전사고 30% 줄여 안전관리 강화.."
  • 이재익 시민기자
  • 승인 2013.06.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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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개청 1주년 실적과 과제 밝혀

 

개청 1주년 맞이한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해양 안전사고 30% 줄이기에 모든 행정력과 경력을 동원, 해양종사자가 사고피해 없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를 펼쳐 나가겠다"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개청 1주년을 맞아 "제주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조직이 되기 위해 2012년 6월 1일 개청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원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주해양경찰은 21세기 신 해양시대 개척을 위해 주변 열강들이 무한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중국세력 도발 등 제주 남방해역의 해양영토 분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자재 조달 등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0% 이상이 해상을 통해 운송된다는 점을 고려, 국가경제의 젖줄인 해상교통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송 청장은 "그동안 제주해역의 남해지방해양경찰청관할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이 어려웠다"며 "우리나라 관할 해역의 1/4, 제주도면적의 약 49배가 넘는 광활한 해역과 이어도 해상경비 등 지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를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남‧서방 EEZ에서의 불법 중국어선의 증가와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악용한 지능적 밀입국자 폭주 등 제주해역에 특화된 치안조직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난 2012년 6월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신설됐다"는 설명.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현재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와 6개 파출소, 12개 출장소, 경비함정 25척, 항공기 3대를 보유,운영되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청 개청 후 신속한 광역 구조체계를 구축, 원해조업이 많은 제주 어업인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법 중국어선은 물론, 국내 타지방 어선들에 대한 제주바다 ‘싹쓸이 조업’에 대한 철저한 예방 단속을 통해 어민들의 안정된 생업 활동을 보장,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해상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개청 후 주요 실적을 보면 지난해 6월 15일「추자도 참 굴비 축제」행사시 복어 시식 중독으로 생사를 다투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10여명을 제주해역 풍랑주의보 발효, 기상악화에도 불구, 헬기와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하여 응급환자 전원의 생명을 구하고, 추가피해 확산을 막았다.

이어 7월 10일 온평포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화물선 1,701톤 롱산호( 벨리즈선적)에서 기름이 유출돼 주변 어장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지역주민과 함께 방제작업과 화물선 이초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사고발생 2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해양오염사고 없이 완벽하게 사고 처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8월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 내습 시에는 화순항 근해에서 높은 풍파에 견디지 못해 선체가 완파 좌초된 중국어선에 대해 초국가적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펼쳐 선원 18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5명 전원에 대한 사체를 인양, 13억 중국 국민을 감동시키는 등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하고 제주해양경찰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는 평가다.

해양경찰은 지난해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내 20개소, 안전관리요원 112명, 구조보트 36척 등 전문 인력과 구조장비를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집중 투입,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 필리핀 공해상에서 운항하다 침수사고로 구조 요청한 우리 상선인 제주선적 2,518톤 한스플랜더호(승선원 17명)에 대해 함정, 항공기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승선원 전원을 구조함으로써, 타국 해역에서도 대한민국의 주권이 영향력을 미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한해 어선 건조를 미끼로 17억여원을 가로챈 부부 사기범과 영세어민을 20여명을 상대로 고금리 사채놀이 한 무등록 사채업자 7명 검거, 해양종사자 도박개장․도박사범 66명 검거, 무사증 사범 32명 검거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함정과 헬기를 이용, 후송한 응급환자가 지난 해 48명을 비롯 올해 6월 현재 34회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올해 들어서는 해양사고 30%줄이기 운동으로 그동안 사후 대응에서 예방위주의 안전관리 대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전국 최초 바다식목 행사와 현장 체험형 어민교육 등 해양종사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무사증제도를 악용한 무단이탈 알선 총책 등 총 16명을 검거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그러나 이처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개청 후 많은 활약을 펼쳤으나,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제주도 원해 해역에 대형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이어도 해양주권 수호 등 날로 늘어나는 남방해역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5천 톤급 대형함정이 필요하고 동중국해 등 원해 해양 사고와 제주지역의 특수성으로 해상․도서․한라산 등 취약지역에서 다수인원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중․대형 고성능 헬기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

최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1. H호 화재·침몰사고 → 승선원 9명 중 1명 구조, 사망 5명, 실종 3명
‘13.1.18. 03;40경 중국 복건성 복주 동방 248㎞ 해상에서 원인미상 화재 발생

2. M호 침수·침몰사고 → 승선원 9명중 8명 구조, 1명 사망
‘12.12.6 01;30경 중국 복건성 복주 동방 259㎞ 해상에서 기관실 침수로 침몰

3. N호 화재사고 → 선체전소, 선원 6명 전원구조
‘12.3.22. 23;58경 제주 서방 98㎞ 해상에서 묘박 중 기관실 내 배터리실에서 원인미상 화재발생

4. N호 화재사고 → 승선원 11명 중 사망 9명, 실종 1명 등이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서귀포 남 동방 338㎞ 해상에서 화재발생 등 급증하는 원해 해양사고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대형함정 추가배치 등 장비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송나택 청장은 “원해해역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지역 경비함정 증가 배치 등 구조장비 보강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고 말하고 특히 "해양 안전사고 30% 줄이기에 모든 행정력과 경력을 동원,해양종사자가 사고피해 없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등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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