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채소 ‘번행초’는 4월 파종이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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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채소 ‘번행초’는 4월 파종이 적당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07.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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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육묘상자에 파종, 정식 후 60일 수확이 수량 많아

 

▲ 번행초(노지).

제주지역의 새로운 채소류인 ‘번행초’는 연구결과 4월 상순이 파종적기로 밝혀졌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제주지역에 하우스 비가림 재배 작형으로 도입 가능성이 높은 ‘번행초’에 대해 파종 적기 구명을 위한 시험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행초’는 위암,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등 위장병 치료 및 예방효과가 높은 약초로, 최근 당뇨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 웰빙 트렌드에 맞는 작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자연산을 채취해 사용하고 있으며, 건조한 번행초 1㎏의 가격은 1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물로도 가능성이 있는 채소다.

▲ 번행초(자생).

직파 재배도 가능하지만 솎음 작업시 식물체에 상처가 나면 짓무르면서 생육이 멈춰버리는 특성 때문에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파종 시기와 육묘방법에 대한 연구 검토가 필요했다는 설명.

연구 결과, 번행초는 4월 6일에 파종할 경우 22일이면 발아하는데 비해 한 달 전인 3월 5일에 파종할 경우 발아하는데 까지 55일이 걸렸다.

▲ 번행초(하우스

발아율 역시 4월 파종이 84%인 반면 3월에 파종한 것은 71%에 불과해 3월 파종하는 것 보다 4월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 소요일수가 적게 걸리고, 발아율도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또, 아주심기(정식) 이후 수확 시기 구명을 위해 30일과 60일에 각각 수확해 본 결과, 30일째는 너무 어려 수량이 떨어지고, 60일째는 나물 길이도 길고 30일 수확보다 3배 가까이 수량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재배면적이 많지 않아 시장형성은 되지 않았지만 나물로서의 맛이나 기능성 면에서 이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으로 재배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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