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친환경 녹색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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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친환경 녹색산업단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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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흘리 주민, 녹색이름 붙어도 공업단지는 공업단지.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제주형 녹색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한다.”
 

조천읍 와흘리 주민들은 26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숙원사업 운운하며 반협박식으로 추진,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제주도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오는 2017년까지 1,627억 원을 투자, 조천읍 와흘리 일대에 80만㎡ 규모의 친환경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3월부터 조천읍 와흘리 제주형 녹색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와흘리 주민들은 “공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마을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에 대한 위협은 물론 전원생활도 끝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너무나 평온하던 와흘리는 최근 행정의 일방적인 녹색산업 단지 조성 추진으로 풍파가 일고 있다”며, “심지어 외부인에 의한 땅 투기마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타당성조사 1순위라는 논리는 지역민을 무시하는 일방행정의 전형이라며 1순위 지역에서 주민반대에 부딪혔을 경우, 2순위, 3순위로 입지를 변경하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녹색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공업단지는 공업단지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주민동의도 없이 자동차 해체 재활용사업 같은 혐오시설을 인‧허가해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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