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적인 명품 환경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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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계적인 명품 환경도시 만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5.01 1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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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장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장


“ 제주도는 지금 세계적인 명품 환경도시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평범한 도시로 머무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이 중요합니다. 조직, 보호구역 지정 등 제주가 세계적인 환경보호구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만의 특성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마련, 환경보전을 해 나가는 중요한 해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장은 “전 세계적인 환경흐름은 지속가능한 발전,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의 개념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적인 환경 과제라는 점에서 '선보전 후개발' 정책은 물론 개발 시 친환경적인 개발은 당연시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일보 탄생 1주년을 맞아 제주도의 환경정책을 이끌고 있는 김양보 과장으로부터 세계환경수도를 향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별한 비전을 들어봤다.



-제주도는 2012년 세계환경수도 선언을 준비중입니다. 제주도에 있어서 세계환경수도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제주는 2002년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철새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호해야 할 중요한 지역인 람사르습지로 물영아리습지, 물장오리습지, 1,100고지습지 등 3개 습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제주도는 자연환경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가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하에서 세계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환경전문가 10,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유치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제주는 세계적인 명품 환경도시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평범한 도시로 머무느냐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제주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시에 세계환경수도를 선언할 것이며, 당당히 세계환경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세계환경수도라는 말은 환경적으로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이 되는 지역이 된다는 의미인데 환경정책에서의 준비와 도민들의 자세는 어떻게 가져야 되는 것인지..


“제주는 세계적인 환경모델 도시를 위해서 2020년까지 세계환경수도조성 10개년 계획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조직체계 구축 및 도민의 환경실천 행동전략도 마련될 것이며, 세계와의 환경협력강화 방안도 제시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세계환경수도을 위해 전 도민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며, 도민 스스로도 환경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 나갈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너무 개발 위주의 정책을 펼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많습니다. 세계환경수도 추진실무위원회가 도지사 직속으로 조직돼 있습니다만 차제에 이 조직을 개발정책이 만들어질 경우 환경 실무위를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만드는, 조직이 발전 추진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지금까지 추진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직 구성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합리적이면서 발전적인 추진 조직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자연유산 생물성보전지구 람사르습지 지질공원 인증 등 이 몇 가지의 환경지역 지정만으로도 제주도의 경제적인 효과가 상당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습니다. 친환경 지역 지정 등 앞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환경정책들은 많다고 봅니다.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세계 환경전문가들은 이미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보물섬으로 인정 했습니다. 이를 더욱 가치있게 보전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만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전국 처음으로 환경자원 총량제 시행을 위해 용역을 하고 있으며, 제주형 환경영향평가제 도입 추진, 생태관광 발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의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름이나 해안선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오름 공유화 내지는 오름과 해안지역에 대한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지정 등 보호해야 할 제주도의 환경자원들에 대한 특단의 계획이 앞으로 만들어질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오름, 해안선, 곶자왈 등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해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할 곳과 반드시 보전해야 할 지역 등을 도민들과 합의하에 지정하고 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부분도 마련 중입니다. 내년까지를 목표로 해서 이 기준을 만들고 특별법에도 반영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환경전문가 과정이나 환경대학 등 입학자가 대단히 많아졌다는 소식입니다. 전도민 환경교육에 대한 성과는 어떻게 집계되고 있는지..


“환경교육과 관련해서는 지난 몇 년간 환경교육시범도로 지정된 이후에 상당히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지난 해에만 5만 여명이 환경교육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7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질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교육인가가 중요하겠지만, 일단 양적으로 많은 분들이 환경교육을 받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전문가들에 의한 다양한 환경교육이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도민들의 열의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제주도야 말로 ‘선환경 후개발정책’ 선언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환경피해 최소화가 아닌 환경 최우선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제주도가 세계적인 환경지역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을 때의 제주환경의 변화를 설명해 주시고 제주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앞으로의 환경정책방향에 대해 정책을 입안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다 표현해 주시지요.(제주도의 환경정책의 방향은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의..)


“전 세계적인 환경흐름은 지속가능한 발전,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의 개념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적인 환경과제로 나타나는 시점에서도 선보전 후개발, 개발시에도 친환경적인 개발은 당연시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주가 세계적인 보호구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제주만의 특성을 가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환경보전을 해 나가야 하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이고, 이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 해답이 나올 것입니다“




-제주도지사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도지사나 도의원 후보들에게 제주환경 문제에 대한 조언과 환경정책 기조에 대한 정보를 주신다면...


“환경보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도민들이 실천하는 환경행동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지도자의 환경리더십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제주도는 관광 등 서비스산업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주가 아름답고 청정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환경리더십을 늘 염두에 둔다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세계자연보전 총회를 계기로 제주도가 환경적으로 세계적인 지역으로 부각될 텐데 앞으로 남은 2년여의 기간은 매우 짧다는 생각입니다. 세계 180여개국에서 올 환경 전문가들에게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 무엇을 보여줄 계획입니까..


“앞으로 10년은 제주가 세계적인 환경수도가 될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시발점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입니다. 세계 탑수준의 환경전문가들이 제주에 왔을 때 제주도의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환경에서부터 도민의 삶의 양식 등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제주가 왜 세계환경수도가 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 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세계환경수도에서 산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자세를 가다듬고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장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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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2010-05-05 23:55:02
지금도이런 공무원이있단말인가 아직은 공무원이 안죽었구나 희망을 걸어볼만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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