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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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5.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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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제주환경일보 탄생 1주년,감사드리며..



제주환경일보가 2010년 5월1일 탄생 1주년을 맞이했다.


아이의 첫돌이 의미가 크듯 지난 1년간 제주도의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접하면서 제주도의 환경정책도 이제 제대로 시작할 준비를 갖췄다는 느낌을 갖는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존지역 람사르습지 지정 등 제주도가 환경을 지켜야 할 많은 이유와 의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요구하고 바라는 내용이 많아져 환경에 관한한 세계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책무도 함께 갖게 됐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환경지역으로서 제주도가 지닌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가 갖고 있는 제주환경의 의미는 그만이 아니다.


비행기표를 사지 못해 오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주도의 환경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주도의 현실은 환경에 관한 한 아직 무지(?)의 수준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정책과 개발부서간 업무연결이 안돼 있고 환경은 환경만을, 개발부서는 개발만을 하는 통합의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자연 그대로 놓아 두어야 할 많은 곳들이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 이유로 개간과 개발 등을 진행시키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를 만들어 가겠다면 이런 문제부터 반드시 해결돼야 할 것이다.

제주도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보다 차원높은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도 아직 제주도의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제주도의 살 길을 개발에서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늘 강조해 온 말이지만 제주도의 살 길은 제주라는 아름다운 환경에 있다. 보다 더 많은 곳이 자연 그대로 자켜질 때 제주도의 미래도 있는 것이다.


지금 현 세대가 환경을 잘 지켜 주는 길 또한  제주도를 영원히 살게 만들고 우리의 후손이 잘 살게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도 투자 유치나 각종 개발업체의 유입 등을 강조하고 있어 방향이 크게 잘못돼 있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제주도가 환경 최우선 지역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보다 더 많은 곳에 있다.


현재도 영리병원이나 자연치유센터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중에 있기도 하지만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만들어진 건강한 식품만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축산 어업도시가 돼야 한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은 농약이나 비료를 치지 않은 자연농 또는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인지 안다. 전문가들은 토양을 바꾸는 데만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미래 세대들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해 내야 할 일들이다. 만약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엄청난 고통만 안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주도에 와서 조차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게 하는 일,그런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은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제주도의 물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청정한 물로 만든 농산물과, 먹는 음식이 모두 청정한 것들이라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수입을 먼저 생각한다면 빠르게 많이 생산해서 팔면 되는 일이다.


제주도는 그러지 말자는 것이다.


늦게 생산하되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제주도를 찾는 모든 분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제주환경일보가 탄생한 후 지난 1년간은 눈에 보이는 환경 문제에 주력해 왔다. 일단 눈에 보이는 환경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볼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누가 찾아 와 봐도 제주도는 환경의 명소로 느낄 수 있도록 하나씩 개선하는 노력을 함께 전개해 볼 생각이다.


지난 1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후의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진심의 큰 절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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