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문제 해결, 종합토론회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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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문제 해결, 종합토론회 갖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5.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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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도지사 후보 모두 참여, 의견 밝혀야" 제안
현명관 후보 망언 규탄 기자회견 가져

"해군기지와 관련 입지와 절차 문제 등 종합적인 검토를 위해 도지사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 각 정당 후보들은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여 해군기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 한다"


6일 강정마을 주민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문제는 아직 종결된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행정절차 등이 많아 남아 있다"고 지적, "그동안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 온 해군기지의 비민주적 불합리한 절차상의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토론하는 종합토론회를 가질 계획임"을 천명했다.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유치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는 현명관 후보의 발언을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한 주민들은 "그렇게 적합한 절차였다면 강정주민들이 몇 년간의 피눈물 나는 투쟁은 없었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이 주지하는 사실을 인식조차 못하는 집권여당의 도지사후보라는 사실을 개탄한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현 후보가 강정의 문제를 보상의 문제로 국한시키려 하는 점에 대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파악조차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해군기지와 관광항이 어우러진 장밋빛 강정의 청사진을 공약했지만 정치란 말장난이 아니며 제주의 미래가 걸린,제주 최대의 현안에 대한 분명한 인식조차 갖추지 못한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보장된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주민소환운동처럼 개인별 낙선운동을 펼칠 계획임을 밝힌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현명관 후보사무실로 항의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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