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11월11일 11시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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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11월11일 11시를 잊지 말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1.1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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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단상)7대경관은 ‘제주를 세계로..’ 각인시킨 사건

 

"대한민국 제주도.."를 크게 외치고 있는 우근민 지사

오늘 11월11일은 제주도로서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세상에서는 빼빼로데이니 농업인의 날이니 가래떡의 날이니 해도 제주도로서는 전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세계7대 경관으로 선정됐던 날(한국시간은 11월12일 04시)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세계7대 경관 선정은 결과적으로 제주도를 세계인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놓은 사건이 됐고 그에 따른 후속결과가 이후 속속 나타나고 있어 의미를 더 되새기게 한다.


7대경관 선정이후 불거진 많은 논란으로 인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고 정부에서의 지원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축소돼 버렸지만 그렇다고 제주를 7대경관으로 선정된 그 의미를 희석시킬 수는 없다.


당시 제주도민이 보여준 단합된 힘과 그 힘을 동력으로 한 전국민의 호응은 제주도가 생긴 이래 가장 크고 폭넓게 제주를 알린 기회였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당시의 동력으로 도민이 힘을 합치고 선정이후 제주도 발전을 견인할 대비책이 먼저 마련돼 있지 않아 지금도 관광객 증가와 유입인구 증가 등 외에는 별다른 조치들이 나타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세계7대 자연경관은 관광마케팅 상품으로서도 최고다.


그래서 크루즈선사들은 앞다투어 제주도 기항에 열을 올리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세계7대 자연경관과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결합한 복합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환경-생태-세계7대경관-제주를 묶는 다양한 상품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은 단순히 생태나 관광 등 일반 전문가들에게 마케팅 일부를 맡겨놓은 경우가 많이 보이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은 특히 다른 7대 경관지역들과 잘 엮어 함께 상생 발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기화로 개발에 더 치중하는 전략은 시급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7대경관 지역과의 연대 등 그런 대형 프로젝트를 다른 나라에서 진행토록 할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먼저 선도적으로 이를 견인해서 세계7대 지역과 함께 하는 마케팅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면 더욱 의미가 크다는 얘기다.


제주도 또한 진정으로 세계를 향해 손을 벌리고 세계7대경관과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소리칠 때다.


우근민 지사도 제주도를 어렵게 세계7대 경관지역으로 만든 만큼 지금 선거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직을 그만 둘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제주-세계7대 경관을 더욱 빛나게 하는데 전념해야 한다.


그것이 제주를 세계속에 있게 한 제주도민이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뜻이 될 것이다.


제주도는 2011년 11월11일 11시(한국시간 11월12일 새벽4시,세계7대 자연경관 발표일시)도민 모두 한마음으로 염원했던 그 감격스런 순간을 절대로 잊으면 안될 일이라는 것이 11월11일을 맞는 데스크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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