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 숨긴 도지사 선거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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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숨긴 도지사 선거 불출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3.12.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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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김태환 전 지사의 지고지순한 아내사랑 회자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의 10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후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할 말을 잃고 멍한 표정이 됐다.


지난 번 선거에서도 불출마 선언당시 많은 지지자들이 도청으로 몰려와 “불출마 선언을 취소하라”며 요구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만 맥이 빠져 버렸다는 분위기다.


지지자들은 “앞으로 며칠 후에는 김 전 지사쪽에서 방향을 정해올 것으로 믿는다”며 “그런데 김 전 지사 부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기자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일이라 아무도 그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마 부인이 불출마를 종용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했다.


사실 김 전 지사는 거의 병원에 입원한 부인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부인을 돌보는 부인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보는 사람들을 애틋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어쩔 수 없이 내려올 뿐 거의 병원에 살다시피한다는 얘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김 전지사 부인은 “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김 전 지사에게 늘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전 지사의 지지자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고 출마를 하도록 권유해 왔고 적지 않은 조직들도 알게 모르게 계속 움직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권토중래를 외치며 언젠가는 그 옛날의 영화도 다시 찾을 듯 선거승리를 확신하던 지지자들은 힘이 빠지는 게 사실.


하지만 김 전 지사 부인 얘기를 듣고는 모두 숙연해 한다는 얘기다.
선거에 나오고 못나오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같은 당이라도 우근민 지사를 밀어줄 일이 없는(?) 김태환 지지자들은 또 누구를 후원하고 힘을 모으게 될지 궁금해지는 분위기다.


김태환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이제 기정사실화됐고 그 전제로 우 지사의 퇴진도 함께 요구함으로써 세대교체로 이어질 지도 아직은 숙제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선거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마음은 결코 편하지는 않은 듯 하다.
아직 그의 눈에 훌륭한 도지사감이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는 도지사감으로 원희룡 의원이나 현명관 회장 같은 이를 거론했다.


그는 “중앙에 인맥도 있고 경영을 아는, 자수성가한 그래서 제주도를 제대로 발전시킬 적임자”를 찾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그가 점찍을 그 누군가의 후견인으로 뒤에서 선거를 도울 가능성은 커 보인다.
그의 지지자들의 노고와 상심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우근민 김경택 김방훈 양원찬 김택남 씨 등이 새누리당 후보군이라면 고희범 김우남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민주당 후보군이다.


여기에 신구범 전 지사 외에 안철수 신당 등에서 어떤 인물이 다시 등장하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앞으로 김태환 전 지사가 후원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도 궁금한 일이다.


김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의 배후에는 부인이 있고, 부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도지사 출마까지 포기한 김태환 지사는 애처가인가..


그의 순애보가 그의 지지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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