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유치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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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유치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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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후보 '제주음식 명인시대 등 100개 영역 선정 " 공약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후보는 19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핵심공약발표 두 번째로 “서민 밀착형 진짜 경제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금 제주의 서민경제는 매우 어렵다”며 “자영업자들은 ‘백수’보다 끔직한 ‘사장님’들이란 자조 섞인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으며, 제주의 금융 소외자는 49,000명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청년실업으로 한 세대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 후보는 “서민들의 경제 현장에 바로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경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더 이상의 단편적 대책을 지양하고, 종합적인 서민 경제정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업지원과 종합적인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 우수 인재 확보, 시장창출과 마케팅 지원, 경쟁력 있는 규모화와 기업화 지원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제주다움에 기반 하여 1차 산업과 자영업의 명품 브랜드화, 고부가가치화 시키는 것이 진짜 서민경제라고 강조했다.


“임기 내에 2천개의 강한 중소 자영기업을 탄생시키고, 이 부분에서 3천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한 고 후보는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 마련에 대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지역상권 조성, 제주다움에 기반 한 1차 산업 및 자영업의 명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추진 등의 대표공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민경제 지원센터 설치, 임기 내 2천억 원 목적펀드 조성, 고용 지원금 제도, 제주 만덕마트 네트워크 지원, 향토 자원에 기반 한 명인 육성 등의 서민경제 10대 세부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또"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유통 중심의 1차 산업, 고부가가치 명품화 1차 산업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제주시 해올렛, 서귀포시 포에버, 중소기업의 제주마씸“ 등 제주 명품 브랜드 사업에 대해 대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올렛 명품인 "아라주는 딸기, 조천 타이벡 감귤, 애월 브로콜리, 보목동 자리젓 등의 브랜드에 전체 10억 원 정도 수준으로 생산, 포장,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명품화하는데 도의 재정을 집중 편성할 것"이라면서 "각각의 명품 브랜드에 대해 연간 10억 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어촌의 경우에는 각 어촌계와 해녀계, 마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신선 수산물 기반의 해녀의 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고 후보는 이 외에도"제주음식과 특산품에 대한 명인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제주의 전통음식과 전통주, 식품가공, 의류, 주류 등 100개 영역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현명관 후보가 20%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형성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마도 대기업 회장을 지낸 분이라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현 후보의 대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반대는 아니지만 정말 제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는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 외자유치는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제주 유치를 위해 대기업들에게 제주의 땅을 헐값에 팔아 버릴 수 있는 상황도 벌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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