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보다, 환경실천 교육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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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다, 환경실천 교육 시급"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5.2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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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도민 환경의식 실종,환경수칙 제정 등 필요

코앞으로 다가온 한.일.중 정상회담과 오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를 앞두고 도민들의 환경의식이 실종,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전도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이론에 치우쳐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이상한 교육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실정이다.


환경의식이 실종된 사례로는 차를 타고 가다가 길거리에 마구 버려지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들.


이 정도는 기초도 안되는 상식 이하의 일들에 속한다.


중산간지역이나 바닷가 지역에서 흔히 진행되는 쓰레기 태우기 등도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산에 들어가 천연암석을 갖고 오거나 희귀동식물 불법채취 등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불법적인 환경행동이다.


무단으로 버려지는 축산폐기물이 악취의 요인이라면 곶자왈 숨골에 버리는 폐수는 거의 살인에 가까운 범죄행위이다.


고여호 제주특별자치도 청정환경국장은 20일 기자브리핑에서 특별히 "무단 임야 개간이나 산림훼손 외에도 암석채취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행정시와 합동으로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환경의식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도 되지 않는 기본적인 예의에 속한다는 지적이다.


한 환경미화원은 "일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길거리에 과자를 먹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버리는 행위를 자주 보게 된다"며 학생들의 환경실천 교육을 먼저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앞에서 "너희들이 주워라는 식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어른들을 볼때는 분노가 치민다"는 설명이다.


도민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중요기관인 제주환경연구센터(환경대학 운영) 관계자는 "환경대학은 이론과 함께 현장 학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도민들의 환경의식 함양에 힘쓰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환경심화교육을 위해 환경 실천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환경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환경실천 교육 실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고 "도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수칙 제정 등 환경 실천교육 프로그램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일․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청정제주 이미지가 외국손님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동원,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도 특별히 기자실에 들러 한.일.중 정상회의가 선거에 묻혀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전하면서 차질없는 준비를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 추진돼도 도민들의 환경의식 수준이 변하지 않는 한 제주환경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환경실천 수칙 제정과 함께 제주환경이 제주도민의 자존심이 되고 자부심이 되는 환경 실천교육을 강화할 것을 환경을 걱정하는 도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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