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바람직한 전망을 갖게하는 발언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에서 나왔다.
신년인터뷰에서 우 지사는 “조그마한 개발보다 좀 더 큰 개발, 즉 디즈니랜드를 제주에 건설하고자 한다는 꿈”을 제시한 것이다.
제주-디즈니랜드라는 꿈은 동경-디즈니랜드 등 일본이나 미국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계획이다.
단지 디즈니랜드만 보기 위해 제주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꿈이기도 하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산업은 또 얼마나 대단할 것인가.
디즈니랜드 관련 기념품만 팔아도 제주도의 경제는 활성활 될 가능성이 크다.
그것도 수입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제작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동안 제주도는 난개발에 대한 비난을 많이 받아왔다.
이곳 저곳에 난립하는 각종 개발이 걱정이고 먹는 물 지하수에 대한 우려도 작은 일이 아니다.
칼럼자 또한 그래서 “개발을 하겠다면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된 것 하나만 하자 그러면 족하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해 왔다. 그 큰 사업이 디즈니랜드 건설이었다.
새해 들어 우 지사의 디즈니랜드를 제주도에 만들어볼까 하는 꿈을 밝힌 것은 그동안 지적돼 온 각종 난개발 방지와 제주환경 보호라는 차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즈니랜드를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고 나머지는 자연환경 그대로 해서 ‘제주환경 그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 나간다면 제주다운 제주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를 용납할 지도 의문이다.
새해 벽두 우근민 도지사의 말대로 디즈니랜드 건설이라는 꿈을 이룬다면 제주환경은 살리고 개발은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새해 벽두 제주도민에게 전하는 바람직한 전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주도의 미래비전 또한 ‘지속가능한 에코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 벽두 제주도정에 기대하는 바 또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새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도지사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
새해는 그런 차원에서 더욱 도민에게 희망을 갖게 만든다.
이번에는 더 좋은 훌륭한 도지사가 나와 도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인가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희망을 갖기에 우리는 또 한번 신발끈을 다시 묶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이처럼 포부가 큰 꿈들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1월1일
제주환경일보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