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의 금리가 2%대로 내려간지 오래이다. 이자에 붙는 이자소득세를 감안한다면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2% 초반대에 그치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 10%의 확정금리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자동차세 선납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1년에 두 번, 6월 12월에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미리 납부해 할인혜택을 받는 제도이다. 1월 연납 신청시에는 10%, 3월 신청시에는 4~12월 기간의 10%, 6월 신청시에는 7~12월 기간의 10%, 9월 신청시에는 10~12월 기간의 10%를 할인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50만원의 자동차세(6월 25만원, 12월 25만원 납부)를 1월에 선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 45만원만 납부하면 되므로 5만원(10%)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청 세무과,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가 있을 경우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를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세 납부는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이다. 그러기에 어차피 내야할 세금, 선납신청을 통해 체납을 막는 동시에 10%의 세금 할인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 또 한가지, 2012년12월부터 가능하게 된 ‘지방세 신용카드 포인트 납부’를 통해 쓰지 않아 종종 소멸되어 버리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자동차세 납부에 사용하여 알뜰한 경제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