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완성 적임자 있으면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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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완성 적임자 있으면 탈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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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전 도지사, ‘행정시장 러닝메이트 4년 임기제’ 제안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적임자가 있다면 새누리당을 탈당해서라도 적극 지원하겠다.


김 전 지사는 15일 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서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모범적인 지방자치 모델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작고, 아쉬운 점도 많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보완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러한 뜻을 모아 제주특별자치도 발전포럼을 발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2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전 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대학교 총장, 교수 등 각 계 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는다.


김 전 지사는 “현직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차기 불출마를 약속하고 당선됐지만 최근 약속을 저버리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급기야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정의 실책으로 빚어진 재선충 사태는 잇따라 귀중한 목숨을 희생시키고 있는데 이 중심에는 현직 도지사의 부적절한 처신과 노욕이 자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우근민 지사나 신구범 전 지사도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아들여 불출마 결단에 동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행정시장을 지방선거 때 제주도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4년 임기제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2일 예정된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의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심의 때 이를 반영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한동주 서귀포시장 파문과 같이 시장직 내면적 거래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행정시장을 러닝메이트로 해 4년 임기를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행정시장 직선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이는 또 다른 폐단을 불러올 수 있어, 차라리 특별법을 통해 4년 임기의 러닝메이트를 명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2일 총리실 지원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면 이번 지방선거 때부터 적용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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