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자본 유입..좀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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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자본 유입..좀먹고 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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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찬 회장, ‘생태계 보고 곶자왈 반드시 지켜야 한다’강조

 
“중국 대자본이 들어와서 여기저기 좀먹고 있는 현상이 보인다.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게 없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이 18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양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자서전 '사람과의 아름다운 동행'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양원찬 회장 출판기념회는 양 회장과 오랫동안 제주 봉사활동을 같이했던 가수 서수남씨 사회로 토크쇼 형태로 진행됐다.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

양 회장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갈등이 없어야 한다”며 “화합의 없을 경우 동력도 없다. 그 시작이 줄세우기 없애기"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오늘 아침에 송악산에 또 다른 중국자본이 들어온다는 기사를 봤다. 중국 대자본이 들어와서 여기저기 좀먹고 있는 현상이 보인다. 우리는 자연환경의 가치가 없으면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또 소나무재선충병 관련해서는 “조그만 종기가 났을 때 빨리 도려냈어야 하는데 종기가 커지면 대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조금 생겼을 때 빨리 처리했으면 이렇게까지 안됐을 거다”라고 제주도정의 초기 방제 실패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키웠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 곶자왈 훼손된 것을 보라. 곶자왈, 제주의 허파라고 했는데 20%가 없어졌다고 하지 않느냐. 이거 복원이 안 된다”면서 “세계 유일의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제주어 제주말. 우리 후손들 어린아이들 제주도말이 제2외국어가 될 수 있다”며 “전세계에 문화는 인간과 마을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FTA는 제주에 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제주에는 공산품이 없는 등 팔아먹을 물건이 없다. 제주 농산물을 제주도만의 천연 물건을 만들고 관광하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쇼에서는 양 회장과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고 있는 국민배우 고두심씨, 박철순 전 프로야구 선수, 자오즈민 전 선수가 먼저 단상에 올라 '양원찬'에 대해 얘기했다.


고두심씨는 양 회장과 김만덕 기념사업활동을 함께 했던 애기를 꺼냈고, 박철순은 선수시절 양 회장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인연을 맺은 사연을 소개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양 회장은 뼛속까지 제주사랑으로 가득한 분, 머리에는 온통 제주만 생각하는 분"이라며 격려했다.


원희룡 전 의원은 "사람의 그늘이 백리천리를 간다. 사람이 크려면 30년, 40년이 걸린다"며 "제주도 도세가 약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아끼는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 귀하게 하고, 잘 키워야 한다"며 "양 회장께서 인생을 통해서 쌓아온 덕이 귀하게 쓰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회에는 원희룡 전 의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김인종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해, 우근민 제주지사와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신구범.김태환 전 지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장정언.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김경택 전 정부무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등 주요인사와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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