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김 모두 물러나야 구태정치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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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김 모두 물러나야 구태정치 청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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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후보 '트로이카 시대 지속,갈등 분열 가속' 지적
고희범 후보


"구태정치 청산하기 위해서는 신 전 지사의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7일 오전 10시30분 노형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정치 청산은 신.우.김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후보는 "제주지사 후보를 떠나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작금의 선거 상황을 보면서, 말로 다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고 후보는 “민선 15년을 주도해온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전 현직 지사의 트로이카 체제를 마감해야 제주사회가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면서 “갈등의 중심에 있던 분들이 동반 퇴진하지 않는다면 서로간의 감정과 대립이 작용과 반작용을 반복하며,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가속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해서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했다”면서 "그리고 김영훈 전 시장은 ‘지지율을 35% 이상 끌어 올리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우 후보는 1대10으로 싸우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후보들은 전 현직 도지사. 시장을 선거에 불러 세우고 있다"면서 "우근민. 현명관 후보들은 패거리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지금 제주는 1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제주를 보고 있다"며, "신.우.김 트로이카 체제의 특징은 감정과 대립이 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 갈등과 분열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 후보는 "신 전 지사에게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오늘부로 선거에 대한 모든 직접적인 개입을 중단하고, 또 제주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구태정치 청산을 우해서라도 선거 개입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 후보에 대해서도 "신 전 지사를 활용하려는 구태정치와 패거리 정치를 중단하라"고 역설한 고 후보는 "앞으로 선거가 배수의 진을 치고 목숨을 건 싸움판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를 위한 흥겨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도중 제주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읽는 과정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면서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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